안기영 당협위원장 양주시장 출마 공식화에 국힘 공천경쟁 과열

안기영 국민의힘 양주시당협위원장

안기영 국민의힘 양주시 당협위원장이 양주시장 출마를 공식화 하면서 국민의힘 공천경쟁이 더 치열해졌다.

 

안기영 국민의힘 당협위원장은 31일 본보와의 통화에서 당협위원장 사퇴 시한인 1일 사퇴서를 경기도당에 제출한 뒤 양주시선관위에 예비후보 등록을 할 예정이며 이후 양주시장 출마에 따른 입장을 밝히겠다고 말했다.

 

전남 영광 출신으로 고려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한 안 위원장은 김성수 전 국회의원(양주) 보좌관, 황낙주 국회의장 비서관, 한국환경공단 상임이사, 5·6대 도의원 등을 지냈다.

 

2019년 미래통합당 양주시당협 위원장에 임명된 뒤 2020년 4.15 21대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 정성호 국회의원과 대결해 낙선했다.

 

안기영 위원장이 양주시장 출마를 공식화함에 따라 국민의힘 양주시장 예비후보들의 움직임도 바빠지게 됐다.

 

31일 현재 예비후보로 등록한 후보는 이흥규, 강수현, 박종성, 김원조, 김시갑, 이기종, 원대식 등 7명으로 안 위원장이 등록하게 되면 8명으로 늘어나게 되며 일부 예비후보들이 강하게 반발하는 등 후폭풍이 만만찮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공천 과정의 진통과 잡음으로 인해 모처럼 좋아지던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어 자칫 본 선거에서 국민의힘 후보가 낙마하는데 악영향을 미칠 것이란 우려감도 높아지고 있다.

 

예비후보 A씨는 “그동안 지역에서 안 위원장 출마설이 나돌아 크게 놀랍지는 않지만 정작 공식적인 입장을 확인하니 황당하다는 말밖에 나오지 않는다”며 “공정한 경선이 이뤄지지 않은 것이란 걱정부터 앞선다. 무책임한 행동에 화가 치밀어 오르는데 안 위원장이 후보로 결정된다면 누가 승복하겠냐”며 불만을 쏟아냈다.

 

예비후보 B씨도 “모처럼 분위기가 국민의힘 쪽으로 쏠리고 있는데 찬물을 끼얹는 처사다”라며 “불공정한 경선이 이뤄진다면 탈당 등 선거 전면 보이콧을 선언할 것”이라며 격앙된 분위기를 전했다.

 

예비후보 C씨는 “안 위원장 출마설로 당 원로들과 당원들이 많이 격앙된 상태인데 이는 불길에 기름을 붓는 격”이라며 “지난 당협위원장도 시장과 국회의원에 출마하는등 갈지자 행보로 실패했는데 또다시 반복하려는 것인지 어이가 없다”며 허탈해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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