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쌍둥이 의정부 성모병원서 출산...30여명 의료진 뭉쳤다

의료진들이 네 쌍둥이 출산 집도를 돕고있다.

의정부에서 20대 외국인이 네 쌍둥이를 1분 간격으로 출산해 화제다.

5일 카톨릭대학교 의정부 성모병원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께 방글라데시 국적의 A씨(22세)가 남아 2명, 여아 2명의 네 쌍둥이를 1분 간격으로 출산했다.

먼저 태어난 첫째 아이는 약 1.8kg, 나머지 3명은 약 1.6kg 전후로 모두 인큐베이터로 옮겨졌으나 건강한 상태다.

이날 출산에는 산부인과, 소아청소년과, 마취통증의학과 의사와 수술실, 신생아실, 분만실 등 관련 부서 의료진 30여 명이 함께 했다.

특히 네 쌍둥이 출산은 국내에서도 굉장히 드문 케이스로 병원은 출산 전부터 수 차례 시뮬레이션을 진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분만을 집도한 김연희 산부인과 교수는 “산모는 현재 분만실에서 안정을 취하고 있다. 네 쌍둥이들은 신생아집중치료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의정부 성모병원은 2015년 신생아집중치료지역센터로 선정된 뒤 경기북부 신생아의 치료에 앞장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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