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유종의 미를 거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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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지훈 인천시의회 교육위원장

지난달 25일 인천시교육청 제1추가경정예산 심사를 끝으로 제8대 인천시의회 교육위원회의 공식적인 회기를 마무리했다. 정리 발언을 하면서 지난 4년 간 열정의 땀과 공감의 눈물로 다졌던 수많은 의정활동이 주마등처럼 스쳐갔다.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닌 것처럼 마지막 소임을 다해주신 서정호 제1부위원장, 정창규 제2부위원장, 김강래·김진규·김종인·이오상 교육위원님께 진심으로 고마움의 인사를 전한다.

지난 4년 우리 시의회 교육위원회와 동고동락하며 교육회복과 교육혁신을 위해 헌신한 도성훈 교육감과 시교육청 교육가족에게도 진심으로 감사 인사 전한다.

우리 교육위원회는 미증유의 코로나19라는 험난한 가시밭길을 걸으면서도 학생들의 눈과 귀가 되어주었고 굳건한 두 다리는 학교현장에서 든든한 버팀목이 되었다.

언제나 현장에 답이 있다는 원칙으로 학생들과 함께 울고 웃으며 단 한 명의 아이라도 소외되지 않도록 소통과 공감으로 상생의 연대를 다졌다.

무엇보다 하나 된 마음으로 일궈냈던 유치원부터 고등학교 무상교육, 제2교직원수련원·학교지원단 설립 성과는 인천교육발전의 한 획을 그었다.

특히 원도심과 신도심 상생 발전, 장애학생 맞춤형 교육지원, 학교 폭력 없는 생명 존중 학교, 직업교육 혁신형 미래학교, 마을교육공동체 강화, 학교자치 교육자치 강화에 주력했다.

눈에 띄는 성과는 안전한 등하굣길 조성, 전국 최대 규모 학생안전체험관, 미래교실 미래학교를 위한 학교시설 복합화, 과대과밀학급해소, 인천난정평화교육원 설립 등이다.

이밖에 직업계고 실험실습실 공간혁신과 안전강화, 학교도서관 학생 맞춤형 공간 혁신, 학생 주권자 교육 운영, 학부모 교육정책 참여 확대, 학교행정지원센터가 빛을 발했다.

돌이켜보면 코로나19로 많은 제약과 한계가 있었기에 그만큼 학생들의 고통도 가중됐고 학부모와 선생님들의 부담도 만만치 않았다.

그러나 위기를 기회로 만들고 악조건도 조건이라 기꺼이 받아들이며 인천교육의 낡은 관행과 구시대적 악습, 묵히고 묵혔던 변화와 혁신의 날개를 달며 학교 현장에 거대한 바람을 일으켰다.

끝은 또 다른 시작이듯 이제 다시 처음으로 돌아가려한다. 처음처럼, 새봄처럼, 새날처럼 처음 만났던 그 설렘의 기억 안고서 새로운 교육의 마중물로 다시 시작하려 한다.

백년대계인 교육 정책은 결코 혼자가 아닌 여럿이 함께 손 맞잡고 가야 한다. 함께 궂은비를 맞아 가면서 담대한 각오로 새로운 길을 열어가야 한다. 그 길에 언제나 함께 할 것을 약속한다. 학생, 학부모, 교사, 교육청 공무원 모두가 인천교육 혁신의 진정한 주인공임을 잊지 말자.

임지훈 인천시의회 교육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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