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주 대다수 농협 조합원 위한 이익 실현 여전히 소극적

양주지역 농협들이 조합원들에 대한 이익배당을 줄이는 등 조합원들을 위한 이익환원에는 소홀하다는 지적이다.

11일 양주지역 농협 7곳의 지난해 경영공시자료에 따르면 지역 농협들은 신용사업 이자수입 감소에 비해 이자비용 등이 큰 폭으로 감소, 당기순이익에서는 흑자기조를 이어갔지만 조합원들에 대한 이익배당은 줄였다.

백석농협의 경우 이자수익이 전년(2020년) 101억3천600만원에서 104억1천700만원으로 2억8천100만원 늘어났다.

영업비용은 이자비용 감소 등으로 5억1천600만원이 줄어 당기순이익이 전년 14억6천900만원에서 15억6천600만원으로 3천700만원 늘었다.그러나 조합원 이익 배당은 1좌당 전년 135원에서 35원 줄어든 100원을 배당했다.

양주농협은 신용사업 수익이 전년 139억6천600만원에서 141억8천400만원으로 2억1천800만원 늘어난 반면 영업비용은 1억2천800만원 줄어 당기순이익이 전년 13억1천600만원에서 15억800만원으로 1억9천200만원 늘었지만 조합원에 대한 배당액은 전년보다 3천500만원 줄어든 2억2천만원으로 책정했다. 1좌당 전년 130원(배당률 2.70%)에 비해 25원 줄어든 105원(2.19%) 배당에 그쳤다.

회천농협도 당기순이익이 전년에 비해 10억5천200만원 늘어난 48억3천200만원을 기록했으나 조합원에 대한 이익배당은 전년보다 5천600만원 줄어든 4억6천300만원을 책정, 1좌당 29원 줄어든 147원을 배당했다.

양주 지역농협 조합원 A씨는 “농협들이 어려운 영업환경 속에서 노력한 건 높게 평가하지만 조합원들에 대한 이익실현에 소극적인 건 개선돼야 한다”고 말했다.

지역농협 관계자는 “신용사업에서 수익을 내기가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고 조합원을 위한 경제사업도 수익을 내기가 어려운 구조”라며 “조합원들에 대한 배당이 다소 부족했던 건 향후 불확실한 영업환경에 대비하기 위한 측면도 있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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