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특례시와 평택시가 165만 시민들의 고속도로 교통 편의를 위해 힘을 모았다.
백군기 용인특례시장은 12일 시장실에서 정장선 평택시장과 경부고속도로에 건설 중인 남사진위IC의 양방향 진·출입이 가능한 구조로 개설되도록 하는 데 협력키로 했다.
백군기 시장과 정장선 시장은 경부고속도로 남사진위 IC에서 서울 방향 진입로 설치를 강조했다. 이들은 “부산 방향으로만 오갈 수 있게 되면 경기 남부권 광역교통망을 개선하기엔 역부족”이라며 “서울 방향으로도 오갈 수 있도록 양방향으로 개선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남사진위 IC가 양방향으로 설치되면 남사읍 방면에서 경부고속도로 오산IC를 경유하지 않아도 돼 15분(약 6.5㎞) 정도 이동시간이 단축되는 등 접근성이 개선된다. 용인시와 평택시는 공동건의문을 이달 중 한국도로공사에 전달할 예정이다.
백군기 용인특례시장은 “국토 균형발전을 이루고 경부고속도로 효용가치를 높이기 위해 반드시 남사진위 IC를 설치해야 한다”며 “용인시와 평택시가 사통팔달 교통망을 구축할 수 있도록 지역 정치권과도 적극 공조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경부고속도로 남사진위 IC는 화성시 동탄신도시 광역교통개선대책으로 신설되는 나들목이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사업비를 전액 부담, 한국도로공사가 다음달 개통을 목표로 공사를 진행 중이다. 그러나 부산 방향으로만 오갈 수 있어 용인시 처인구 남사읍과 평택시 진위, 서탄면 등지 주민들이 서울 방향으로도 오갈 수 있도록 해달라며 민원을 제기한 바 있다.
용인=김경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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