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년 만에 시장이 바뀔 의정부시청 공직사회가 선거가 40여 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어수선한 분위기다. 10명이 넘는 예비후보가 등록한 가운데 여느 지방선거 때와 달리 어느 당, 누가 시장이 될지 신경을 쓰면서 후보마다 재검토하겠다고 공약하는 주요현안이 앞으로 어떻게 될지도 화젯거리다.
요즘 과장급 이상 간부들은 물론 직원들 사이서도 지방언론 등 에서 조사, 발표하는 후보 적합도, 지지율 여론조사 결과는 큰 관심사다. 이를 바탕으로 국힘 4명, 민주 6명 등 공천신청을 한 예비후보 중 우선 누가 대표주자가 될지를 점치고 나름데로 본선 대결구도를 가상하는 등 얘깃거리다. 특히 대선결과와 시장선거와 상관관계 등을 분석하며 유불리를 예상하고 있다.
“대선에서 윤석열이 당선됐으니 국힘 후보가 유리할 것이다. 이재명이 의정부 전지역서 이겼으니 민주후보가 이길 것이다” 는 등 설왕설래 속 결국 양당 후보가 맞붙으면 박빙 싸움이 될 수밖에 없다고 보고 있다.
그러면서 국힘의 A 예비후보가 시장이 되면 선임국장인 차기 자치행정국장으로 현 B,C,D 국장이 민주 E 후보가 되면 1순위로 F 국장을 꼽는 등 인사까지 점치고 있다. 각 당 유력후보에게 줄을 대거나 줄 서는 양상까지 나타나고 있다.
시청의 한 간부 공무원은 “안병용 시장이 재선, 3선에 도전할 때와 달리 이번 선거로 새로운 시장이 탄생하고 분명한 변화가 예고되는 상황이다. 선거 향방에 민감할 수밖에 없고 뭔가 정리되지 않은 뒤숭숭한 분위기다”고 말했다.
이러한 분위기는 업무로까지 이어지고 있다. 예비후보마다 도봉면허시험장 의정부이전 등 주 요사업을 취소하거나 재검토하겠다고 공약을 내놓으면서 어차피 새로운 시장이 취임하면 재검토할 사업이란 판단 아래 현시장의 눈치를 보며 추진 속도감이 떨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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