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 평촌시외버스터미널부지 초고층 오피스텔 재추진

안양 평촌시외버스터미널 부지에 초고층 오피스텔 건축이 재추진된다. 사진은 초고층 오피스텔이 건축될 예정인 옛 평촌시외버스터미널 부지. 안양시 제공

안양 평촌시외버스터미널 부지에 초고층 오피스텔 건축이 재추진된다.

해당 사업은 지난해 12월 경기도 건축·경관 공동위원회에서 재검토 처리되면서 중단됐으나, 사업자가 건축안을 대폭 수정해 재심의를 요청했다. 이에 따라 20년째 방치 중인 사업의 재추진 여부가 주목된다.

17일 안양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 1일 경기도 건축·경관 공동위원회에 평촌동 934번지 오피스텔 건축허가 사전승인 및 경관심의 안건을 재신청했다.

해당 사업은 평촌동 부지 1만8천여㎡에 40층가량 오피스텔을 건립하는 것으로 토지주는 해조건설㈜, 수탁사는 코리아신탁㈜ 등이다.

지난해 12월24일 경기도 건축·경관 공동위원회로부터 재검토 처분을 받은 바 있다. 당시 위원회는 주변 건물 등을 감안, 지나치게 높게 계획됐다고 지적했으며 도시경관을 고려, 인접한 2개 동을 1개 동으로 통합하는 방안도 제시됐다.

이에 코리아신탁㈜은 기존 4개 동을 3개 동으로 조정하고 지상 49층 동을 47층, 지상 44층 동은 39층 등으로 낮춰 안건 재심의를 요청한 것으로 파악됐다.

도는 다음달 17일 안양시청에서 ‘찾아가는 경기도 건축·경관 공동위원회 회의’를 열고 이 안건을 논의할 예정이며 현장 답사도 계획 중이다.

시 관계자는 “수정된 내용을 건축·경관 공동위원회가 어떻게 수용할지는 알 수 없다”고 말했다.

한편 해당 부지는 지난 1992년 종합버스터미널 부지로 결정됐지만 인근 주민 반발로 무산된 뒤 LH가 행복주택부지로 사용하고자 했지만 역시 주민 반대로 무산됐다. 현재 부지 인근 주민들은 초고층 오피스텔이 아닌 문화복지시설 및 공원 등으로 공공개발해 줄 것을 요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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