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 밀착형 안양시정, 시민들 정책 체감도 up

생활 밀착형 민선 7기 안양 시정이 시민들에게 호응을 얻고 있다. 시민들에게 꼭 필요한 행정 서비스를 제공해 정책 체감도를 높이고 실질적인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하는 게 핵심인데, 대표적인 정책사업이 바로 ‘함백산 추모공원’ 사업이다.

함백산 추모공원 전경. 함백산 추모공원 홈페이지 캡처

■ 모든 장례절차를 원스톱 처리…안양 시민 숙원사업 이뤄지다.

지난해 6월30일 화성시 매송면에 함백산 추모공원이 개원하면서 안양 시민의 오랜 숙원사업인 장사시설 확보가 이뤄졌다.

함백산 추모공원은 최 전 시장과 안양시에 큰 의미가 있는 사업이다. 최 전 시장이 민선 5기 시장이었던 지난 2011년 당시 안양시가 추모공원을 화성시에 처음 제안한 게 바로 함백산 추모공원의 시작이었기 때문이다.

함백산추모공원은 안양시를 비롯해 경기도 서부권 6개 지자체(안양, 화성, 부천, 안산, 시흥, 광명)가 함께 건립한 종합장사시설이다. 장례식장(8실)부터 화장장(13기) 및 봉안당(2만6천514기), 자연장지(2만5천300기)까지 원스톱(one-stop) 장례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사용료는 화장시설 16만원, 봉안시설 50만원으로 책정됐다.

지난해 6월30일 개최된 함백산 추모공원 개원식. 안양시제공

특히 함백산 추모공원 사업은 건립에 따른 예산 및 사회적 경제적 비용을 절감하는 공유경제를 실현하고, 공모방식을 통한 입지선정으로 님비시설을 관주도가 아닌 시민의 입장에서 유치한 선진사례로 주목을 받고 있다.

이러한 함백산 추모공원이 본격적으로 운영되면서 안양시민들은 30분 이내 근거리에 있는 최신 종합장사시설에서 모든 장례절차를 저렴하고 편리하게 원스톱으로 이용할 수 있게 됐다.

실제 많은 안양시민이 함백산 추모공원을 이용하고 있는데, 안양시가 개원 이후 지난 3월 말까지 안양시민 이용 현황을 분석한 결과, 화장장 1천708건, 장사시설 883건 등 총 2천591건을 이용한 것으로 집계됐다.

최대호 전 안양시장은 “이미 우리사회는 고령화 시대에 접어들었고 이에 따른 화장수요에 대한 준비가 매우 중요하다”며 “이러한 상황에서 함백산 추모공원이 개원하게 돼 안양시민들은 장례절차에 따른 경제적 부담도 완화되고 있고, 가까운 곳에 고인을 모셔 더 자주 찾아뵐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기피시설로만 여겨지던 장사시설을 무려 6개 지자체장이 힘을 모아 건립했다는 점은 전국에서 보기 드문 협업사례로서 향후 좋은 본보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 청년·대학생들에게 꼭 필요한 맞춤형 서비스 제공

민선 7기 안양시의 생활 밀착형 시정은 화장시설뿐만이 아니다. 일자리를 찾는 청년과 대학생들을 위한 맞춤형 지원 정책들도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가장 먼저 안양시는 면접 당일 청년들이 자신감 향상으로 취업에 긍정적인 효과를 낼 수 있도록 헤어와 메이크업 비용을 지원하고 있다.

지난 2018년부터 실시된 청년층 면접지원서비스 사업은 안양시에 거주하고 있는 19~39세 구직자들이 대상이며 관내 미용실(만안구 20곳, 동안구 16곳) 중 선택해 예약 후 이용할 수 있다. 지원금액은 1회 3만원, 1인당 연간 최대 5회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지난 2020년에는 91명의 청년이, 지난해에는 125명의 청년이 지원을 받았다.

안양시는 면접을 앞둔 청년들을 대상으로 정장을 무료로 대여해 주는 ‘안양청년옷장’ 사업도 추진 중이다. 면접용 정장과 셔츠, 블라우스, 넥타이 등 의류 일체를 무료로 대여해 주며, 대여 기간은 3박4일로 연간 1인당 최대 5회까지 이용 가능하다.

이 사업 역시 안양시에 거주하는 19세 이상 39세 이하 구직자라면 누구나 지원 받을 수 있으며, 열린옷장(서울 광진구) 또는 무토벨라(안양 동안구) 등 대여업체를 방문하면 정장을 수령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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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직생활 및 다양한 직업 체험 기회도 제공

안양시는 ‘청년구직자 직장체험’ 사업을 통해 구직 청년들에게 산하기관 및 민간위탁기관에서 실무를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취업에 필요한 경비까지 마련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대상기관은 안양도시공사, 안양산업진흥원, 문화예술재단, 자원봉사센터, 인재육성재단, 시민프로축구단, 종합사회복지관, 장애인복지관 등 8개 기관이며 관내 거주 만 39세 이하 미취업 청년이면 참여할 수 있다. 청년들이 체험할 업무 내용은 체육시설관리(안양도시공사), 중소기업 지원사업 기획(안양사업진흥원), 홍보 및 마케팅(시민프로축구단) 등이며 임금은 안양시 생활임금을 적용받는다. 이 사업에는 2019년 62명, 2020년 63명, 지난해 53명의 청년이 참여했다.

이와 함께 시는 대학교에 재학 중인 학생들을 대상으로는 ‘대학생 행정체험 연수’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대상은 1년 이상 안양시에 주민등록이 되어 있는 대학교 재학생으로, 올해는 약 120명(사회취약계층 대상자 36명 우선선발)을 선발해 안양시청 본청 및 사업소(복지관, 도서관 등), 구청, 행정복지센터 등에 배치할 계획이다.

■ 2030년까지 청년주택 3천100여세대 공급.

안양시는 청년들이 집 걱정 없이 살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올해 상반기 안양8동 두루미하우스 청년주택 24세대 입주를 시작으로 2030년까지 15개 지역에 청년주택 3천100여세대를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매곡지구 공동주택 조성, 범계역 일원 공공청사 복합개발, 서안양 친환경융합 스마트밸리 조성, 인덕원 청년스마트타운 조성, 안양8동과 박달1동 도시재생 뉴딜 등이 주요 지역이다. 재개발 재건축이 추진되는 덕현지구, 비산초교과 호계온천 주변 지구, 상록지구, 삼신6차·미륭아파트 등 6개 지역에는 청년임대주택이 공급될 예정이다.

또 청년 전월세 지원사업과 신혼부부 주택매입 및 전제자금 이자지원 사업 등에 전년 대비 84.2%의 예산을 대폭 증액 편성, 청년이 돈 걱정 없이 안양에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돕는다.

■ 청년정책 종합지침서 ‘안양청년 ALL’ 발간.

안양시는 청년정책 종합지침서인 ‘안양청년 ALL’ 2천부를 발간해 관내 대학에 배포한다.

‘안양청년 ALL’은 안양시가 추진해오고 있는 80여개의 청년관련 정책 모든 것(ALL)을 담았다. ‘ACTIVITY/활용과 소통이 필요한 청년에게’,‘BREAKING/재충전이 필요한 청년에게’,‘CONTEST/수상의 기쁨이 필요한 청년에게’,‘DEVELOP/역량개발이 필요한 청년에게’등과 같이 알파벳 A∼L까지 의미를 부여하는 단어중심 분류 및 순서로 배열된 것이 특징이다.

청년을 대상으로 한 일자리와 창업은 물론, 주거, 부실채무 신용회복, 특례보증, 직장체험, Blue100 기술개발, 전월세 보증금과 주택매입 대출이자 등을 지원하는 사업마다 QR코드가 부여돼 스마트폰으로 추가적 사항을 검색할 수 있다.

안양=김형표·이호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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