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농민과 도시민 모두에게 이익을 주고 나아가 지역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하는 조합을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신선한 먹을거리를 매개로 다양한 사업을 펼치며 건강한 지역사회를 만들어 가는 이계선 오산로컬협동조합 이사장(58).
그는 지난 2017년 세마동지역사회보장협의체 회장으로 활동하던 시절 오산로컬협동조합을 설립했다.
그가 협동조합을 설립한 계기는 농민이 애써 지은 농작물이 수확하지 않고 밭에 버려진 광경을 보면서 이를 활용한 방안을 고민하면서다.
현재 협동조합은 로컬푸드 매장과 카페, 주말농장을 운영하고 있다. 세마동주민센터 옆에 마련된 매장에는 인근 40여 농가에서 재배한 농산물과 경기도 사회적 기업에서 생산된 다양한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로컬푸드 매장의 농작물은 농가에서 재배한 작물을 위탁판매 하는데 요즘에는 두릅, 달래, 산나물, 대파 등 채소류 위주로 판매하고 인근 아파트 주민에게 인기가 많다고 한다.
매장 한쪽에 마련된 카페 ‘아인’에서는 커피와 함께 인근 농산물로 만든 수제청 에이드, 수제청 차, 유자차, 고구마 라떼 등을 팔면서 인근 주민들의 쉼터와 사랑방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여기에 지난 2020년 500평 규모로 개장한 꿈방울 주말농장은 올해 공개 모집을 통해 40가구에 분양될 만큼 인기를 얻고 있다.
주말농장은 농사가 어려운 초보자들을 위한 농장 지기가 상주하며 고랑 파기, 뚝 만들기, 비닐 씌우기와 월별 작물 재배관리 방법 등을 도와주고 있다.
특히 협동조합은 판매하고 남은 농작물을 반품하지 않고 반찬 지원 사업 천연 조미료를 만드는 데 사용하고 있다.
이와 함께 판매하고 남은 수익금 일부를 어려운 이웃에게 기부하고, 김장 나눔 행사와 제철 밑반찬 지원 사업 등을 통해 기초수급자 등 소외계층을 돕고 있다.
협동조합은 이 같은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 2019년 5월 행정안전부가 ‘마을기업’으로 인증했고 이 이사장도 경기도지사 표창을 받기도 했다.
이 이사장은 “농가에서 재배한 작물들이 낭비되거나 버려지지 않도록 계약재배와 판매처 확대 등 다양한 방안을 마련하고, 지역사회 공헌사업도 점차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로컬협동조합을 통해 지역공동체를 회복하고 건강하고 따뜻한 지역사회를 가꾸는 노력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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