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주 옥정신도시 개발로 인구는 늘고 있지만 택시 잡기는 하늘의 별따기여서 주민들이 대책을 호소하고 있다.
26일 양주시에 따르면 현재 지역면허를 보유한 택시는 법인택시 109대, 개인택시 283대 등 모두 392대로 인구 1인당 597명을 분담하고 있지만, 감차대상 지역으로 분류돼 앞으로도 80대를 감차해야 한다.
이런 가운데, 옥정신도시 주민과 중심상가 이용객 등은 카카오택시나 콜택시는 호출해도 배차가 제대로 안되고 대리기사조차 부족하다며 택시증차 등을 요구하고 있다.
실제 옥정신도시 중심상가에 설치된 택시정류장에 대기 중인 택시는 거의 없고 콜택시를 불러도 30분~1시간 기다리는 건 다반사다. 저녁시간대는 인근 고읍신도시까지 5㎞도 되지 않는 거리에 2만~3만원을 불러야 대리기사를 만날 수 있다.
주민들은 최근 중심상가 일대에 인파가 몰리고 있지만 정작 택시나 대리기사 잡기는 더 어렵다며 대책을 요구하고 있다.
옥정신도시 주민 강모씨(50)는 “방역이 완화돼 중심상가가 다시 붐비고 있지만 택시잡기는 더 어려워졌다”고 호소했다.
반면 택시기사들은 옥정신도시의 경우 거리가 멀고 한 방향 손님 밖에 없다며 어려움을 토로하고 있다.
시는 국토부가 인구증가에 따른 사업구역별 택시총량 재산정을 허용함에 따라 연구용역을 추진할 계획이었으나 인구 증가폭이 낮고 40대 감차 효과밖에 없어 실효성이 떨어진다고 판단, 내년 회천지역 인구 증가추세를 지켜본 뒤 용역을 실시할 계획인 것으로 파악됐다.
시 관계자는 “임시적 부제 해제와 운행 협조 요청, 택시 공급부족 문제 해결 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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