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 지방선거 D-29] 인천 기초단체장 선거 8곳 대진표 확정

- 중구, 미추홀구, 연수구 리턴매치

인천지역 단체장 공천 현황. 더불어민주당·국민의힘 인천시당 제공

인천의 10개 군·구 중 남동·계양구를 제외한 8곳에서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의 6·1 지방선거 기초단체장 후보 대진표가 윤곽을 드러냈다.

2일 지역정가에 따르면 민주당은 이날 비상대책위원회를 통해 미추홀구청장 후보를 전략 공천하는 등 중·동·미추홀·연수·부평·서구청장 후보 6명과 강화·옹진군수 후보 2명을 결정했다.

국민의힘은 지난달 30일부터 2일간 선거인단 투표 및 여론조사 방식 등으로 치른 경선을 통해 중·동·미추홀·남동·부평·계양구청장 후보 6명과 강화군수 후보 1명을 확정했다. 또 지난달 25일 서구청장 후보에 이어 이날 중앙당 최고위원회 의결을 통해 연수구청장 후보와 옹진군수 후보를 각각 단수 공천했다.

이에 따라 남동·계양구를 제외한 인천의 8개 군·구에서 민주당과 국민의힘의 기초단체장 후보가 모습을 드러내며 이번 지방선거의 열기를 더하고 있다.

중구에서는 7회 지방선거에 이어 민주당 홍인성 중구청장과 국민의힘 김정헌 전 인천시의원이 재대결을 한다. 동구에서는 현직 구청장이 경선에 패한 가운데 민주당 남궁형 전 인천시의원과 국민의힘 김찬진 제20대 대통령인수위원회 국민통합위원회 자문위원이 본선에 돌입한다.

미추홀구에서는 민주당 김정식 구청장과 국민의힘 이영훈 전 시의원이 리턴매치를 치른다. 연수구에서는 민주당 고남석 구청장과 국민의힘 이재호 전 구청장이 무려 3번째 리턴매치를 한다.

부평구에서는 민주당 차준택 구청장과 국민의힘 유제홍 전 시의원 등 7대 광역의원을 지낸 이들의 불꽃튀는 경쟁이 벌어질 전망이다. 서구에서는 리턴매치를 할 것으로 보이던 현직 구청장이 컷오프를 당한 가운데 민주당 김종인 전 시의원과 국민의힘 강범석 전 서구청장이 물러설 수 없는 진검승부를 펼친다. 다만, 민주당 김진규 전 시의원이 김종인 전 시의원과의 경선에 대한 재심의를 신청했기 때문에 서구청장 대진표의 성립 여부에는 여전히 변수가 남아있다.

강화군에서는 민주당 한연희 전 평택시 부시장이 국민의힘 유천호 군수의 아성에 도전한다. 옹진군에서는 민주당 장정민 군수의 재선 행보에 국민의힘 문경복 전 인천시 건설교통국장이 도전장을 내민다.

국민의힘은 이날 남동구청장 후보에 박종효 전 인천시 비서실장, 계양구청장 후보에 이병택 국민의힘 시당 부위원장을 각각 선출했다. 이에 따라 앞으로 민주당이 이들 지역의 기초단체장 후보를 결정하면 자연스럽게 대진표까지 모두 채워질 예정이다.

지역정가 관계자는 “기초단체장 선거 대진표가 속속 완성되면서 각 후보들의 치열한 선거전 역시 곧 시작할 것으로 본다”고 했다.

김보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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