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선한 수산물! 안심하고 드셔도 됩니다”
전통시장 등록 등 소규모 수산물 상인들의 권익보호과 증진을 위해 불철주야 발품을 파는 상인(商人)이 주위의 귀감을 사고 있다.
지난 2019년 8월부터 하남수산물시장 상인회를 이끄는 박상철 회장(57·드림수산 대표)이 그 주인공이다.
하남수산물시장 소규모 점포 103곳은 전통시장과는 달리 상인회에 등록돼 있지 않아 전통시장·골목상권 상점가 활성화 정책 등 정부의 각종 지원혜택을 누리지 못했다.
이에 박 회장은 취임직후부터 ‘하남수산물시장만들기’에 집중한 뒤 여러 관청을 찾아다닌 끝에 지난 3월 중순 상점가 및 상인회 등록을 이끌어 내는 등 지금껏 이들 상인의 권익신장을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다.
현재 103곳 점포에서는 500여 종사원들이 연간 5천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리는 등 지역경제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앞서 상인회는 지난 1980년대 미사리 도로변에서 오징어 도매업을 중심으로 수산물단지를 형성했다.
하지만, 2009년 미사강변도시 개발에 따라 사라졌다 기업이전대책으로 2014년부터 풍산동 218 일원에 수산물단지가 조성되면서 그 명맥을 이어오고 있다.
이런 가운데 박 회장과 상인회 회원들은 지난 2월 불우이웃돕기 성품으로 백미(10kg) 100포를 하남시에 기증했으며 지난 2019년 12월에는 불우이웃돕기 선금 300만원을 시에 기탁했다. 또 지난 2020년 11월에는 풍산동 불우이웃을 위한 김장담그기 행사에 2천만원을 지원하는 등 해마다 봉사의 끈을 이어오고 있다.
그는 지금까지의 노력을 인정받아 지난해 8월과 12월 하남시장 표창장과 국회의원 표창장 등을 다수 수상했다.
박 회장은 “수산시장이 전통시장으로 등록된 만큼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수산물 이력제 시행을 통해 누구나 안심하고 마음껏 즐길 수 있도록 하는 것은 물론 고객 유치에도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공영주차장 건립과 시장내 비가림시설, 화재안전망구축 등 편의시설 확충은 물론 수산물이 생산에서 유통을 통해 소비자에게 전달되는 과정을 한 눈으로 볼 수 있는 IOT플랫폼 기술을 도입한 스마트 R&D 사업 등을 통해 소비자들이 즐겨 찾도록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하남=강영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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