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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의 목소리] 광명 학온동 주민 고속도로 공사 관련 분진 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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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의 목소리] 광명 학온동 주민 고속도로 공사 관련 분진 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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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명시 학온동 일대 주민들이 광명서울고속도로 공사현장에서 발생하는 분진과 소음 등으로 수년째 피해를 호소하고 있다. 사진은 공사현장에서 차량이 흙먼지를 일으키며 지나가는 모습. 김용주기자

광명시 학온동 일대 주민들이 인근 광명서울고속도로 공사현장에서 발생하는 분진과 소음 등으로 수년째 피해를 호소하고 있다.

6일 광명시와 학온동 도고내마을 주민 등에 따르면 서울지방국토관리청이 시행하고 P건설이 시공 중인 광명서울민자고속도로 학온동 구간 공사가 지난 2019년부터 오는 2025년 완공을 목표로 진행 중이다.

이런 가운데 공사 현장 인근인 도고내마을 주민 30여가구는 지난 3년여 동안 공사 관련 산을 절개해 흙을 운반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흙먼지와 소음 등으로 피해를 입고 있다며 대책을 호소하고 있다.

주민들은 그동안 광명시와 시공사인 P건설 등에 임시포장도로 설치와 공사현장 가림막 증설 등 근본적인 대책을 끊임없이 요구했지만 시는 서울지방국토관리청 소관이라며 책임을 회피하고 P건설은 임시방편으로 물을 뿌리며 공사를 강행해 왔다고 주장하고 있다.

주민 A씨는 “광명서울고속도로 공사 개시 후부터 매일 공사차량 200~300대가 드나들면서 발생하는 흙먼지로 창문조차 열 수 없다”며 “시와 P건설 등에 근본적인 대책을 수도 없이 요구했지만 매번 미온적인 답변만 돌아오고 있다”고 성토했다.

P건설 관계자는 “현재 도고내마을 주민들과 대책 협의를 진행 중이다. 공사 현장 살수차 운행 횟수를 늘리고 스프링클러를 설치하는 등 주민 피해 최소화를 위해 대책을 강구 중”이라고 말했다.

광명시 관계자는 “그동안 주민들의 피해에 대해 시공사 측에 시정을 촉구해 왔다”며 “서울지방국토관리청에 공식적으로 대책을 요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광명=김용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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