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천블루스밴드 관람객 밀물...지역상권 덩달아 활력 “소리질러"
“모두 다 같이, 소리질러!”
펜타포트 라이브 클럽파티의 첫 공연이 열린 지난 3일 인천 남동구 구월동에 있는 ‘재즈카페 공감’은 정유천블루스밴드의 공연을 보기 위한 관객들로 공연 시작 전부터 발 딛을 틈이 없이 만석이다. 정유천(기타·보컬), 조영환(베이스·보컬), 박상명(드럼) 등 3명의 멤버로 구성한 정유천블루스밴드가 추억의 락음악 ‘Keep on running’을 연주하자 클럽 여기저기에서 환호성이 흘러나온다. 이날 정유천블루스밴드는 락음악을 비롯해 무게감 있는 블루스 음악을 연주하며 관객들과 소통한다. 클럽 밖으로 귀를 사로잡는 사운드가 울려퍼지자 길을 지나던 30여명의 시민들은 발걸음을 멈추고 함께 공연을 즐긴다.
리더 정유천은 “코로나19로 한동안 이런 기회가 없었는데, 오프라인 공연의 기회를 얻어 설레고 너무 흥분된다”고 했다.
‘2022 인천 펜타포트 락 페스티벌’을 앞두고 인천 전역의 라이브클럽에서 열리는 사전 행사 중 하나인 라이브 클럽파티가 대장정을 시작했다. 라이브 클럽파티는 인천지역 곳곳에서 락의 분위기를 끌어올리고, 라이브클럽들의 지속적인 공연을 응원하는 동시에 지역 상권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해마다 열리고 있다.
이어 4일 오후 6시30분께 인천 중구 내동의 라이브클럽 ‘공감’에선 직시밴드의 강렬한 메탈 사운드로 가득찼다. 최상은(보컬), 송수민(기타), 이상엽(베이스), 김재헌(드럼) 등 4명의 멤버로 구성한 직시밴드는 자작곡 ‘네가 떠나가고 새벽 네시 반’을 포함해 7곡의 락 음악을 선보이며 관객들과 함께 박수치며 호흡했다.
특히 직시밴드는 전통록과 미디엄 템포의 감성적인 모던록 장르를 오가며 다양한 무대를 선보이며 락의 열기를 뿜어낸다. 리더 송수민은 “관객들과 함께 하니 음악이 완성된다고 느낀다”며 “시민에게 힘주고 공감하는 노래를 계속 하겠다”고 했다.
이어서 무대에 올라온 블레이즈 밴드는 앵콜곡을 포함해 총 8곡의 노래로 자신들만의 강한 록 음악 세계를 뽐냈다. 배원오(보컬), 김동현(기타), 김정범(베이스), 한성혜(키보드), 조상철(드럼) 등 5명으로 구성한 블레이즈 밴드는 보컬의 강렬한 샤우팅과 기타와 베이스의 독주로 관객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긴다.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하면서 오프라인 무대가 열리자, 밴드와 관객은 노래를 주고받으며 호응하며 흥겨운 감성을 표출했다. 리더 김정범은 “인천에서 메탈이 시작됐기 때문에 시민의 응원을 받으면 힘이 난다“며 “이번 행사를 통해 펜타포트 락 페스티벌의 분위기가 지역 곳곳에 전달되길 바란다”고 했다.
한편, 인천시가 주최하고 인천관광공사와 경기일보가 공동 주관하는 펜타포트 락 페스티벌은 오는 8월5~7일 인천송도달빛축제공원에서 열린다.
이민수·김보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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