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수정예 김동연號 민선8기 ‘시동’

인수위 실무·전문가로 인선 완료, 오늘부터 실·국별 1차 업무보고
김 당선인, 오세훈·유정복·박남춘과 수도권 대체 매립지 논의 연쇄 회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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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오후 수원특례시 경기도인재개발원에서 열린 ‘경기도지사직 인수위원회 출범식’에서 김동연 경기도지사 당선인과 인수위원 등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조주현기자

인수위원회 출범으로 예열을 마친 민선 8기 김동연호(號)가 본격 업무보고에 돌입하며 앞으로 4년간의 경기도정 운영에 시동을 건다.

특히 실무·전문가들로 인선을 완료한 김동연 경기도지사 당선인의 도지사직 인수위원회는 소수 정예인원으로 최대 효과를 이끌어낸다는 방침이다.

12일 김 당선인 인수위에 따르면 인수위는 13일부터 17일까지 5일간 실·국별 1차 업무보고에 돌입한다. 1차 업무보고는 정책조정분과 등 6개 분과별로 진행되며 △사업개요 △현안사항 △개선방안 △향후계획 등이 논의된다. 보고에는 분과위원장, 분과위원, 실·국장(공공기관장), 주무과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비공개로 진행된다.

업무보고 첫날인 13일에는 기획조정실을 시작으로 축산산림국, 안전관리실, 복지국 등 13개 실·국과 7개 공공기관의 업무보고를 받는다.

이 가운데 민소영 경기대 사회복지학과 교수와 이자형 경기도의회 비례대표 당선인이 위원을 맡은 복지분과 업무보고에서는 김 당선인이 주요 공약으로 꼽았던 돌봄 지원 등이 주요 안건으로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둘째 날인 14일에는 균형발전기획실, 경제실, 공정국 등의 현안사항을 살필 계획이다. 특히 김 당선인이 경제도지사를 표방한 만큼 이날 경제실 업무보고에선 민생경제와 일자리 공약과 관련한 심도있는 논의가 이뤄질 전망이다.

15일부터 16일까지 양일간에는 경기도의회 상임위원회에 대한 결산심사가 이뤄지고, 마지막날인 17일에는 대변인실 등 나머지 실·국과 공공기관에 대한 보고를 마지막으로 1차 업무보고 일정을 마무리한다.

1차 업무보고를 받은 인수위는 오는 20일부터 5일간 공약 이행방안 등 실·국별 2차 보고에 돌입, 분과별로 공약 이행방안 등을 검토해 향후 4년간의 청사진을 그리게 된다.

인수위 관계자는 “분야별 전문가로 구성된 인수위는 현안보고를 토대로 민선8기를 이끌어갈 핵심 과제를 도출할 것”라며 “여러 의견을 수렴해 이번 업무보고를 차질없이 마무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김 당선인은 13일 오세훈 서울시장과 유정복 인천시장 당선인, 박남춘 인천시장을 잇달아 만나 수도권 쓰레기 대체 매립지 등 주요 현안을 두고 논의할 예정이다.

김현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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