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태영 경기지사직 공동 인수위원장 인터뷰] "경기도정 순항 위해... 최적화된 로드맵 제시할 것"

image
염태영 경기도지사직 인수위원장이 수원특례시 경기도인재개발원 내 인수위원회 사무실에서 진행된 경기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앞으로 인수위의 활동 방향 등에 대해 밝히고 있다. 조주현기자

“협치를 바탕으로 혁신적 포용 국가를 경기도정에 구현할 수 있도록 최적화된 로드맵을 제시하겠습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 당선인의 인수위원회에서 공동위원장을 맡아 민선 8기 경기도의 초석을 다지고 있는 염태영 인수위원장의 각오다.

염 위원장은 12일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6·1 지방선거가 끝난 후 김 당선인으로부터 인수위원장을 맡아 달라는 연락이 왔다. 지난 12년 동안 수원특례시장을 하면서 지방 행정을 경험한 저와 함께 민생 분야에서 성과를 내고자 이 같은 결정을 한 것 같다”고 말했다.

앞서 염 위원장은 민주당 도지사 경선에서 김 당선인과 선의의 경쟁을 펼친 후 ‘원팀’을 목표로 김 당선인 캠프의 공동선대위원장을 맡아 도지사 선거 승리에 큰 기여를 한 바 있다.

이날 염 위원장은 인수위가 중점적으로 다룰 분야로 ‘경제’를 꼽았다. 도내 곳곳에서 민심 회복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빗발치기 때문이다.

그는 “코로나19 여파가 오랜 시간 이어지면서 도내 수많은 소상공인들이 피해를 봤다. 이에 가장 중요한 것은 ‘서민 경제 안정화’에 있다”며 “이를 위해 정파적 이념을 넘어서 여야가 도와 도민을 위해 협치를 할 수 있도록 추진하겠다. 또한 도를 넘어서 전국민적으로 관심을 받는 교통과 부동산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는 데도 인수위가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염 위원장은 민선 7기에서 진행한 사업의 연장선에 있는 공약들과 관련해선 “서민 경제와 관련된 정책은 계승 및 발전시킬 필요가 있다. 여기에 김 당선인표 ‘정의 경제’를 발휘하는 데도 초점을 맞춰야 한다”며 “김 당선인이 경제적으로 어려워진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를 위해 약속한 ‘신용 대사면’ 등의 경제 공약에 전적으로 동의한다. 인수위 차원에서도 꼼꼼하게 살펴볼 것”이라고 목청을 높였다.

지방행정 전문가이자 기초단체장으로는 처음으로 민주당 최고의원을 지낸 염 위원장은 이날 “권한과 책임은 도민과 가까이 있을수록 좋다고 생각한다”며 “이를 위해 기초정부에 보다 더 많은 권한을 주고 긴밀히 소통하는 구조가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특히 도내 31개 시·군 중 22곳이 국민의힘 소속 단체장인 만큼 무엇보다 협치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소통과 협치를 통해 도정을 운영한다면 그간 도내 산적한 주요 현안들을 민선 8기에서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인수위에 구성된 경기북부특별자치도 특별위 역시 지방분권 실현 측면에서 바라볼 수 있다. 이를 통해 자치 분권의 정신을 최대한 발휘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염 위원장은 김 당선인이 선거운동 기간 발표한 공약들이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이겠다는 의지를 다지기도 했다.

그는 “공약 실현과 관련, 실질적 이행을 위한 목표 설정과 객관적 검증 등에 집중하겠다”며 “김 당선인이 도민과의 약속을 지킬 수 있도록 공약들을 제대로 살펴보겠다”고 말했다.

끝으로 염 위원장은 “경제부총리와 아주대학교 총장 등을 역임한 김 당선인은 줄곧 계층 사다리를 만들어 어려움을 겪는 도민들을 도와줘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이처럼 민선 8기 도정은 기회를 많이 만드는 게 어느 때보다 핵심이 될 것”이라며 “전국 최대 규모의 지방정부인 도는 대한민국 성장동력의 큰 축을 차지한다. 1천390만 도민의 다양성이 보장될 수 있도록 ‘기회의 경기’를 실현하는 데도 힘쓰겠다”고 전했다.

손사라기자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