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산 ‘나홀로’ 국민임대주택에 시내버스 임시개통

오산시 세교2지구 국민임대주택에 이번주 중으로 시내버스 노선 4개가 임시 개통된다.

해당 주택은 입주 3개월이 다 되도록 시내버스 노선이 없어 주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19일 오산시에 따르면 시는 세교2지구 시행사인 LH와, 오산경찰서, 지역 내 운수업체 등과 협의한 끝에 아파트에 임시정류장을 설치해 시내버스를 운행키로 했다.

해당 노선은 111번, 21번, 22번, C4번 등 남부대로를 지나는 4개 버스노선이다.

시는 이를 위해 지난 16일 해당 아파트에서 남부대로로 진입하는 양방향 차로에 임시정류장 설치를 완료했다.

시 관계자는 “애초 아파트 정문 앞에 임시정류장을 설치하려 했으나 관할 경찰서와 협의과정에서 ‘차로가 좁아 안전상 문제가 있다’는 의견이 있어 남부대로 진입차로에 정류장을 설치하게 됐다. 운수업체와 협의도 완료됐으나 버스 운전기사 교육 등 절차에 시간이 소요돼 이번 주중 버스 운행을 시작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시는 향후 원래 계획대로 세교2지구 내부도로 건설공사가 끝나면 시내버스 노선 정식 개통을 검토할 방침이다.

오산에서 화성으로 이어지는 왕복 8차로 남부대로 북쪽 공사현장에 홀로 들어선 국민임대주택은 694세대 규모로 지난 3월 입주를 시작해 3개월 차를 맞은 현재 432세대(62%)가 입주한 상태다.

하지만 광역상수관 이설문제로 애초 계획된 세교2지구 내 도로개설공사가 지연되면서 시내버스 노선 미개설로 입주민들은 버스를 타려고 구도심까지 2㎞가량 걸어 나가야 하는 불편을 겪어 왔다.

오산=강경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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