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스타월드 유치, 한류 랜드마크로... 세계적 도시 도약”
“오로지 하남 발전만 생각하고 뛰겠습니다. 50만 도시로 발전하기 위해 시민과 함께하는 시정을 펼쳐 보이겠습니다” 국민의힘 이현재 하남시장 당선인의 일성이다. 6·1 지방선거에서 하남시장 선거는 개표 초반부터 우위를 보인 이 당선인의 압승으로 끝났다. 국민의힘이 12년만의 정권교체를 이룬 쾌거이기도 하다. 이 당선인은 대통령 산업정책비서관과 중소기업청장, 19·20대 국회의원, 제18대 대통령직인수위 경제2분과 간사, 당 정책위의장과 소득주도성장폐기와 경제 활력특위위원장 등을 역임한 경제·정책 전문가로 평가받고 있다. “더 큰 도약을 위해서는 시민은 물론 여야 정치인 모두 힘을 모아야 하는데다 50만 시대를 준비하는 하남을 함께 만들어가기 위해서는 화합과 혁신이 필요하다”는 이 당선인을 만나 그가 꿈꾸는 청사진을 들어봤다.
-당선 소감은.
저를 믿고 뽑아준 시민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시민 여러분께서 함께 해주신 의미를 잘 새겨 시민을 위한 시정을 이끌어 가겠다. 또, 시민과의 약속은 반드시 지키겠다.
선거기간 약속했던 공약 이행을 최우선 과제로 삼아 하남지하철 5철시대 완성, K-스타월드 조성, 대중교통망 확충, 과밀학급 등 교육환경 개선, 보편적 보육지원 등 크고 작은 하남의 현안을 해결해 시민 불편이 없는 하남, 수도권 최고의 도시 하남을 만들겠다.
취임 즉시 시민참여 혁신위원회와 학급과밀화 방지전담팀을 구성해 시급한 현안 과제를 풀어가는데 초점을 맞추고 관변단체에 지급해왔던 예산을 재점검해 우리 아이들과 소외된 이웃에게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하겠다.
시민의 목소리를 법으로 섬기고 시민의 뜻을 반영하는 시정 운영을 하겠다. 하남발전을 위해서라면 여야 구분없이 누구와도 협치할 준비가 돼 있다. 시민 여러분과 함께 수도권 최고의 도시 하남을 완성하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 하겠다.
-제1공약으로 K-스타월드 추진을 공약했다.
K-스타월드는 세계적인 영화촬영장, 마블시티, K-pop 공연장 등을 조성하는 프로젝트다.
자체연구결과 고용 유발 약 3만 명, 경제 유발 약 2조5천억원 등 하남시 경제 활성화는 물론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할 것이며 하남시를 한류랜드마크, 세계적 도시로 바꿀 수 있다고 본다.
일자리 창출과 경제 활성화를 위해 약속드린 K-스타월드의 경우 각종 규제부터 풀어야하는데 이미 국민의힘 지도부가 추진을 약속한 만큼 힘있는 집권여당의 협조를 통해 하남을 한류 문화의 중심으로 우뚝 세우는데 최선을 다하겠다. 인수위에서도 일자리 분야에 투자유치단 구성, K-스타월드 조성에 대한 준비 작업을 하고 있다. 다음달 1일 취임 이후에 시장직속 ‘기업유치투자단’을 구성해 추진에 나설 예정이다.
K-스타월드 조성은 크게 3가지로 분류된다. 3조원의 예산을 들여 990만㎡의 규모에 프로야구장을 겸한 돔 형태의 실내외 객석 9만5천개를 설치한 케이팝 공연장이 첫째다. 이어 세계적 영화촬영장과 5천석 규모의 K팝 콘서트홀을 각각 건립하는 구상이다. 이들 시설은 미사섬의 넓은 공간과 서울과의 근접성, 한강을 낀 천혜의 자연환경을 최대한 활용한다는 차원에서 최고의 시설이 기대되는 부분이다.
K-스타월드는 세계적인 영화촬영장(스튜디오) 조성사업인 ‘아레테’ 프로젝트의 경우 디즈니, 드림웍스, 폭스 등의 영화 사운드 스튜디오와 넷플릭스, 애플플러스 등 OTT사들에게 제공하는 최고의 영화 기술과 장비를 갖춘 스튜디오를 건설하겠다는 구상이다.
하지만 각종 중첩규제로 묶여있어 시장의 힘으로는 한계가 있다. 경기도와 국토부 그리고 윤석열 정부의 뒷받침 없이는 사실상 본격 개발이 어려운 만큼 대정부 차원의 지원을 적극적으로 요청할 계획이다. 지난 선거 기간 중 집권여당의 중량감 있는 정치인들이 하남을 방문한 자리에서 돕기로 약속했다.
-‘친환경 힐링 문화복합단지 H2프로젝트’사업에 대해 행정착오이자 차질을 보여준 대표적 사례라고 지목했다.
앞서 시는 2016년 창우동 16만2천183㎡에 어린이 체험시설과 호텔, 종합병원 등을 갖춘 친환경 힐링문화·복합단지 체계화 사업을 추진해 오고 있는 걸로 알고 있다.
이후 예비사업 시행자로 지정된 하남도시공사는 지난해 4월 민간사업자 공모 등을 거쳐 같은 해 IBK컨소시엄을 친환경 힐링 문화복합단지조성사업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이어 지난 2월 경기도의 개발제한구역(GB)해제총량 임시적 지원 배정 조치에 따라 사업구역 내 포함된 개발제한구역(10만3천24㎡) 해제를 추진해 오고 있는 걸로 알고 있다.
그러나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과정의 미흡과 강화된 도시개발법 개정안 시행과 환경평가 등급 상향 등으로 최근 하남시장직 인수위 보고과정에서 전반적인 재검토를 요구했다.
-가장 시급한 현안 문제는 무엇이며 대안은.
하남시는 현재 교통과 복지, 교육, 주거혁신, 일자리 등 다양한 현안문제에 직면해 있다. 따라서 우선 시민들이 가장 불편해 하는 교통문제부터 풀어나가도록 하겠다. 지하철역을 거점으로 연결하는 대중교통망 확충이 우선 과제일 수 밖에 없다. 선거 기간 약속한 5호선 출퇴근 시간 배차 단축과 9호선 조기 착공, 3호선 신덕풍역 신설, 위례신사선 조기 착공, GTX 하남 유치에도 역량을 쏟아붓겠다.
특히, 5호선 유치의 주역이자 9호선을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한 경험을 토대로 조속히 추진하도록 총력을 기울일 생각이다. 또, 베드타운에서 벗어나기 위해서 일자리 창출과 경제 활성화가 시급하다. 이를 위해 세계적인 영화촬영장, 마블시티, K-pop 공연장 등을 조성하는 K-스타월드 유치를 공약으로 강조해 왔다. 이밖에 복지와 교육 등 시가 직면한 현안은 지역별, 세대별로 다양하다. 일자리와 복지, 교육현안 등을 조속히 풀기 위해 시장직속 투자유치단과 학급과밀화전단팀을 설치하겠다.
-시 재정건전성과 재정자립도 향상을 위한 계획은.
지난해 총 세입규모는 1조3670억원으로 재정자립도가 47.3%다. 하남도약을 위해 다양한 사업이 추진되는 만큼 시 재정건정성과 재정자립도 향상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실정이다. 지자체의 재정자립도 향상을 위해 새로운 기업유치와 어려움에 처한 관내 기업에 대한 행정지원도 함께 할 방침이다.
-시민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은.
저의 진실성과 성실한 능력을 믿어주신 하남시민 여러분께 다시 한 번 감사드린다.
30년의 중앙부처 공직경험과 재선 국회의원의 경험을 바탕으로 하남의 도약을 거듭 약속드린다. 현재 시 인구가 32만명이지만 50만 도시로 가려면 많은 행정시스템의 변화가 필요하다. 행정시스템의 변화를 위해 시민에게 부탁드리고 싶은 말은 끊임없는 관심과 채찍이다. 방향성을 잃지 않고 나아갈 수 있도록 시민 여러분께서 끊임없이 시정에 관심을 주시면, 시민 모두가 만족하는 하남시를 만들 수 있다고 확신한다.
하남=강영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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