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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의목소리] 안내판도 없이 전쟁터 방불… ‘불안불안’
지역사회 현장의 목소리

[현장의목소리] 안내판도 없이 전쟁터 방불… ‘불안불안’

부천 원종사거리 공사장, 곳곳 크레인·공사 차량 뒤엉켜
차량 통행 때마다 흙먼지 ‘풀풀’...주민들 “사고 우려·불편” 호소
대우건설 “현수막 보완할 것”...부천오정署 “철저히 관리·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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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시 원종사거리에서 대우건설이 안내판도 없이 포장공사를 진행하고 있어 주만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사진은 공사 차량과 일반 차량이 뒤엉킨 모습. 김종구기자

“무질서한 공사현장이 전쟁터 같아 무섭습니다”

22일 오전 11시께 부천시 원종동 원종사거리. 이곳에서 만난 주민 A씨(55)는 횡단보도를 건너려다 가슴을 쓸어 내려야만 했다. 눈앞에서 갑자기 공사 차량이 속도를 내고 지나 갔기 때문이다. 원종사거리 편도 3차선 가운데 2개 차선은 이미 포장이 벗겨져 노면은 흙투성이었다. 나머지 1개 차선도 사정은 마찬가지였다. 근로자 10여명이 비지땀을 흘리며 아스팔트 포장작업을 하고 있었다. 공사현장 곳곳에는 크레인과 공사 차량 등이 세워져 있었다. 그 한켠 1개 차선에선 차량들이 이곳을 지나가기 위해 줄을 선 채 정체됐다. 차량들이 지나갈 때마다 흙먼지가 뽀얗게 일어나면서 시야를 가렸다.사정은 이런데도 공사를 알리는 안내판은 단 1개도 설치되지 않았다.

부천시 원종사거리에서 대형 건설사가 안내판도 없이 포장공사를 진행, 주민들이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

22일 부천오정경찰서와 대우건설 등에 따르면 대우건설은 원종사거리 대곡소사복선전철 4공구 현장에서 오는 24일까지 아스팔트 포장공사를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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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시 원종사거리에서 대우건설이 안내판도 없이 포장공사를 진행하고 있어 주만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사진은 공사 차량과 일반 차량이 뒤엉킨 모습. 김종구기자

대우건설은 이 과정에서 편도 3차선 중 2개 차선을 막고 1개 차선만 차량 통행을 허용하고 있으며, 공사현장에 안내문 등을 설치하지 않아 교통체증으로 주민들과 운전자들이 통행에 불편을 겪고 있다.

운전자 B씨(43)는 “안내판이라도 제대로 설치해야 하는 게 아니냐”고 토로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공사를 알리기 위해 현수막을 걸었는데 안 보였다면 보완하겠다”고 해명했고, 부천오정경찰서 관계자는 “주민 불편이 없도록 철저하게 관리·감독하겠다”고 말했다.

부천=김종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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