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 중심 재개발·재건축 추진... 신·구도심 균형 발전”
6·1 지방선거 광명시장 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박승원 후보가 당선됐다. 민선 7기에 이어 민선 8기 시장으로 연임에 성공한 것이다. 특히 경선 과정에서 컷오프 된 후 중앙당에 제기한 재심 신청이 인용되면서 극적인 경선 승리를 거치는 등 우여곡절 끝에 본선에서 국민의힘 김기남 후보를 누르고 광명시장으로 선출된 박승원 당선인은 역대 광명시장 중 누구보다도 가장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지난 민선 7기 시정철학과 정책의 사업 연속성을 확보하고 광명의 지속가능한 미래를 설계해 나가겠다”고 공약했던 박승원 광명시장 당선인으로부터 그가 꿈꾸고 이뤄낼 민선 8기 광명시 로드맵과 목표를 들어봤다.
-당선을 축하한다. 당선 소감을 말해 달라.
시민들한테 제일 먼저 감사드린다. 이번 선거의 결과는 위대한 광명시민 여러분의 승리다.
4년 동안 일한 것에 대한 평가, 특히 지난 2년간 코로나19와 민생 문제에 대응을 잘한 것에 대한 평가를 해주신 게 아닌가 생각한다. 그러한 여러 가지 시민들의 긍정적인 평가가 이번 재선의 원동력이 됐다.
광명의 미래를 위해 4년 더 열심히 일해 달라는 시민의 명령이라 생각하고 열심히 뛰도록 하겠다.
-공천 컷오프부터 재심의를 거치는 등 유독 우여곡절을 많이 겪었다. 당선 이유가 무엇이라 생각하나.
경선 과정부터 어려움이 많았다. 특히 경선 때 컷오프라는 충격적인 결과는 결코 받아들일 수 없었다. 다행히 재심에서 살아 남아 여기까지 올수 있었다. 이는 저를 끝까지 지켜주신 광명시민들의 적극적인 지지와 성원 덕분이라고 생각한다.
선거운동을 하면서 이기는 것이 시민들한테 보답하는 길이라 생각하고 최선을 다했다.
이러한 노력이 시민들의 마음을 움직였고, 그 결과 재선 시장이라는 타이틀을 획득할 수 있었다.
-재선 시장으로서 가장 역점에 둘 사업은.
광명의 미래를 위해 더 열심히 뛰겠다. 코로나19로 입은 피해를 완전히 회복하고 광명의 미래가치를 세워 더 품격 있는 광명을 만들겠다.
신·구도심 균형 발전으로 도시의 가치를 높일 것이다. 광명은 뉴타운 재건축 사업들이 강하게 요구되고 있는 게 현실이다. 그래서 재개발·재건축 사업을 안정적이고 체계적으로 꾸려가는 게 더없이 중요하다. 특히 하안동, 철산동 지역 재건축 사업에 대한 지구 단위 계획 수립이 굉장히 중요하고 그것에 따라 향후 도시계획이 크게 달라지기 때문에 그 사업들을 얼마만큼 잘 해 내느냐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주민 중심의 재개발·재건축을 추진해 나갈 것이다.
광명·시흥 3기 신도시는 밑그림을 어떻게 그리느냐도 중요하다. 도시의 미래가 결정되기 때문에 미래에 대한 청사진을 그리고, 구도심 지역과 함께 균형 성장 할 수 있도록 도시 계획을 잘 세우는 것이 필요하다. 광명·시흥 3기 신도시는 글로벌 문화수도, 지속가능한 자족경제도시, 스마트·친환경 녹색도시로 만들어 나갈 것이다.
아울러 공동주택 리모델링을 적극 지원하고, 생활 SOC 주민 편의 시설도 확대해 나가겠다.
광명시를 4차 산업을 선도하는 강소기업의 메카로 만들겠다. 광명·시흥테크노밸리를 조성해 강소기업을 유치하고 산업진흥원 설립을 통한 중소기업 경제 네트워크를 구축하겠다.
하안동 국유지 내 K-청년혁신타운을 조성하고 △청년주택 공급 △청년 전세보증금 보험료 지원 △신혼부부 및 청년 전월세 이자 지원 확대 △새내기 청년 일자리 사업 등 청년의 꿈이 이루어지는 광명을 만들어 나가겠다.
이밖에 △GTX-E 노선 유치 △3기신도시 광명시흥선 추진 △신안산선 학온역 2026년 완공 △안양천 국가정원 추진 △안양천·목감천 명소화 사업 확대 △경기정원문화 박람회 성공적으로 개최로 광명을 정원문화도시로 만드는 등 새로운 미래도시 조성을 위한 정책들을 수립하겠다.
또한 지난 민선 7기 시정철학과 정책의 사업 연속성을 확보하고 디지털 대전환, 탄소중립, 순환경제 등 광명의 지속가능한 100년의 미래를 설계해 나가겠다.
-구름산 지구, 하안2지구, 3기 신도시 개발 등 대형 개발 사업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은.
대형 개발사업은 10년, 20년을 내다보는 것이 아니라, 50년, 100년을 내다보고 잘 설계해야 한다.
미리 준비를 잘 하지 않으면 시민들의 민원도 늘어나고 예산도 더 많이 들어가게 된다.
3기 신도시는 주택 공급에 치중했던 1, 2기 신도시의 틀을 벗어나 양질의 일자리, 편리한 교통망, 다양한 생활 SOC 기반 친환경 스마트 미래도시로 조성해야 한다. 수도권 서남부 핵심 거점 자족도시로 만들어 나갈 것이다.
하안2 공공택지지구, 소하동·KTX광명역세권 지식산업센터, 광명·시흥 테크노밸리로 연결되는 강소기업 벨트로 지속가능한 일자리를 창출해 도시에 활력을 불어 넣을 계획이다.
아울러 하안동 국유지, 광명·시흥 테크노밸리, 광명·시흥 3기 신도시로 연결되는 단계별 종합발전 계획을 추진해 수도권 광역 경제권 연계협력 산업을 육성할 것이다.
-김동연 경기도지사 당선인과 공약 공동이행을 선포했다. 공동 이행 공약은 무엇인가.
더불어민주당 김동연 경기도지사 당선인과 공약 공동선포식을 통해 공약 공동 이행을 약속했다.
경기도·광명시 공동 공약은 △GTX-E노선 신설, 인천지하철 2호선 신림연장, 3기 신도시 광명시흥선 등 광명시 철도노선 확충 공동 추진 △자율주행과 미래차, 강소기업의 거점 광명·시흥테크노밸리조성 △글로벌 문화수도 광명·시흥 3기 신도시 조성 지원 △하안동 국유지 K-혁신타운 조성 추진, 청년컨텐츠 산업 육성 지원 △광명-서울 연결 교량 건설, 도로 확장 등 교통거점도시 추진 △광명시민의 입장이 반영된 구로차량기지 이전 공동 대응 등이다.
특히 공약 공동 이행은 경기도의 적극적인 지원과 긴밀한 협조가 매우 필요하다. 앞으로 김동연 경기도지사 당선인과 함께 소통하며 광명을 지속가능한 명품미래도시로 만들어 가겠다.
-광명시민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다시 한번 저를 지지해 주신 광명시 유권자 여러분에게 감사드린다. 또 저를 지지하지 않은 모든 분들에게도 고개 숙여 인사드린다.
시민들께서 지난 4년 민선 7기 시정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를 해주셨다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중단 없는 광명의 발전을 위해 따뜻한 마음과 봉사하는 자세로 시민과 함께하는 행정을 펼치고 주민주권 시대를 열어가는 데 힘을 다하겠다. 시민 여러분도 스스로 주권자로서 모두가 광명시장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함께 해 나갔으면 좋겠다.
광명=김용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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