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형 생활주택 신축현장 ‘민폐’ 주택 담벼락 균열 등 피해 속출...고충처리 민원에도 市 ‘묵묵부답’
시흥시 거모동 도시형 생활주택 신축현장 인근 주민들이 차량소음과 비산먼지 등으로 피해를 겪고 있다며 대책을 호소하고 있다.
23일 시흥시와 건설사, 주민 등에 따르면 금강이앤씨㈜는 거모동 1770-4번지에 지하 1층, 지상 10층 규모의 도시형생활주택·근린생활시설 신축공사를 지난해 8월부터 진행 중이다.
이런 가운데, 인근 주민들은 해당 공사현장 관련 소음과 공사 차량 통행에 따른 비산먼지 피해 등을 호소하고 나섰다.
특히 이들은 공사 차량 출입으로 해당 연립주택 담벽에 금이 가는 피해도 주장하고 있다.
주민 A씨는 “공사과정에서 어려움도 있겠지만 준공 후 주민들이 입주하면 더 많은 차량들이 지나다닐텐데 차량소음과 비산먼지 피해 등에 대한 대책이 전혀 없다”며 “방음벽 등을 설치해줘야 할 것 아니냐”고 따졌다.
또 다른 주민 B씨도 “해당 공사현장 인근 연립주택 뒷편 소도로에 대한 아스콘 포장과 담장 코너부위 보수공사에 대한 합의서를 작성하고 준공 시까지 책임지고 시행하기로 합의서까지 작성했는데 지금은 나몰라라 하고 있다”면서 “시청을 찾아가고 고충처리민원까지 냈지만 아직 묵묵부답”이라고 하소연했다.
해당 공사현장 소장 C씨는 “여러가지 민원에 대해 적절한 합의점을 찾아 해결해 나갈 방침이지만 금전적인 보상 등을 요구하고 있어 난감하다”며 “빠른 시일 내 민원을 정리할 것”이라고 해명했다.
시 관계자는 “양측 입장을 들어 보고 조속한 시일 내 주민들과 건설사 간 합의점 도출을 위해 적극적으로 개입하겠다”며 “주민 불편 최소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시흥=김형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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