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 민방위 비상급수시설 ‘석천공원·산새공원’ 2곳…‘라돈’ 검출

市 “4회 검사 후 검출 땐 폐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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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시 소사본동 산 74-4 일대에 있는 산새공원 내 비상급수시설에서 라돈이 기준치보다 높게 검출돼 급수중단됐다.

부천시 민방위 비상급수시설(음용수) 중 석천공원·산새공원 2곳에서 법정 기준치보다 최대 2배 이상 높은 라돈이 검출된 것으로 드러났다.

26일 부천시에 따르면 시는 민방위 사태 발생에 대비해 상수도 공급중단 시 음용수를 시민에게 공급하기 위해 먹는물관리법 제5조 등 관련 규정에 따라 분기별로 비상급수시설에 대한 대장균·세균 등에 대한 수질 검사를 진행 중이다. 또 1년 주기로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에 의뢰해 라돈 검출 검사를 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시는 지난 8~9일 양일간 민방위 비싱급수시설(음용수) 18곳에 대해 전체 수질 검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2곳에서 법정 기준치보다 2배 높은 수치의 라돈이 검출됐다. 대장균·세균 등은 모두 ‘적합’ 판정을 받았다.

라돈이 검출된 2곳은 중동에 있는 석천공원과 소사본동 소재 산새공원으로 이 곳은 각각 372.5와 161.7의 수치가 나와 법정 기준치(148)를 크게 초과했다.

부천시 관계자는 “수질검사 후 석천공원과 산새공원 2곳에서 라돈이 기준치 이상 검출돼 바로 급수중단 조치한 상태이다”라며 “앞으로 4회 더 검사를 진행해 기준치 이상 측정될 경우 비상급수시설을 폐쇄 조치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민방위 사태 발생 시 주민이 안심하고 음용할 수 있는 급수 제공을 위해 시설정비 및 관리를 빈틈없이 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시가 민방위 비상급수시설(음용수) 18곳에 대해 대장균·세균 등 수질검사를 한 결과 대산동 송내어린이공원과 성곡동 고리울어린이공원 2곳이 부적합 판정을 받았다가 지난 16일 2차 검사에서 적합판정을 받았다.

부천=김종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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