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가 있는 아침] 물

모든 생명과

사물을 잠들게 하며

조용히 흐르는 물

 

어렵고 힘든 것이

인생사라는 것을

느낌조차 모른다

 

산전수전 겪는 것이

시간 속의

운명인 것을

 

그대는

높은 곳에서 낮은 곳으로만 흐르는

겸손함

 

내 목마름에 바가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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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경옥

<국보문학>으로 등단. 한국경기시인협회 회원.

제2회 <시인마을 문학상> 수상.

시집 <파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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