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 홈피 안전시설정보 검색 어려워…개선 필요

부천시 홈페이지를 통해 민방위대피소 등 안전시설정보를 알 수 있는 사이트를 찾기 힘들어 개선이 시급하다.

4일 부천시에 따르면 시는 재난발생 시 안전시설로 민방위 대피소(227곳)와 민방위 급수시설(100곳), 지진 옥외대피소(42곳), 지진겸용 임시주거시설(54곳), 이재민 임시주거시설(111곳), 화학사고 대피 장소(3곳), 무더위쉼터(360곳), 한파 쉼터(12곳) 등을 지정하고 해당 정보를 시 홈페이지에 게시하고 있다.

하지만 정작 시민이 안전시설 장소를 검색하기 위해선 시 홈페이지 메인 창에 해당 사이트로 바로 가지 못하고 메인 창 메뉴에서 ‘분야별 정보’→‘교통·재난·안전’→‘국민재난안전포털’→‘안전시설정보’ 등 4단계를 거쳐야 비로소 안전시설 정보를 볼 수 있다.

이 때문에 일각에선 위급상황이 발생했을 때 당황한 상태에서 대피소 등을 쉽게 검색할 수 없다며 시민이 좀 더 쉽게 검색할 방법을 모색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시민 A씨(57)는 “우리 동네 민방위대피소를 찾아보기 위해 시 홈페이지에 들어갔지만, 어떻게 찾아야 할지 전혀 알 수가 없어 불편했다”며 “재난발생은 언제 어디서 일어날지 모른다. 재난 대피소 등 안전시설정보는 시민 누구나 쉽게 검색할 수 있어야 맞는 게 아니냐”고 꼬집었다.

시 관계자는 “현재 2단계를 거쳐야 국민재난안전포털 사이트에 들어갈 수 있는 등 불편한 게 사실이다”며 “시 홈페이지 메인 창에서 안전시설정보를 쉽게 찾아볼 수 있도록 정보통신과와 협의해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부천=김종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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