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시, 소설 ‘상록수’ 주인공 최용신 기념유물 53점 구매

안산시는 24일 최용신 선생 관련 유물 공개 구매를 통해 올해 22종 53점을 구매했다.

최용신 선생은 일제강점기 심훈 선생의 소설 ‘상록수’ 여주인공 채영신의 실제 인물이다.

이번에 사들인 유물은 ‘서른해 상록수는 푸르러, 최용신양의 첫 추도식’이라는 제목의 기사가 실린 1962년 한국일보 신문 기사와 1900년대 초 구한말의 풍속이 담긴 ‘스테레오 뷰’(입체경에 끼워서 보는 사진)와 입체경 세트, 최용신 선생의 고향인 함경남도 원산의 옛 모습이 담긴 ‘금강산 사진첩(1912)’ 등이다.

시는 앞서 지난 3월 공고를 내고 유물 구매에 나섰으며, 전문가 감정평가 등을 거쳐 구매 대상을 선정했다.

안산시 상록구에 있는 최용신기념관은 지난 2007년 개관 이래 매년 유물 공개 구입을 추진, 이번 공개구입 품을 포함해 1천370종 1천550점의 소장품을 수집해 보관·전시 중이다.

최용신기념관의 소장품은 기념관 인터넷 홈페이지와 국립중앙박물관 E 뮤지엄에서 찾아볼 수 있다.

최 선생은 1931년부터 안산 상록구 본오동에 샘골 학원을 세우고 민족교육을 하는 등 농촌계몽 운동에 전념하다가 26세 생을 마감한 애국지사로, 국가보훈처로부터 1995년 건국훈장 애족장 서훈을 받았다.

안산=구재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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