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장에게 듣는다] 최병일 안양시의회 의장

최병일 안양시의회 의장. 박용규기자

제9대 안양시의회 전반기 의장으로 재선의 최병일 의원이 당선됐다. 최 의장은 "시민 중심인 의회가 되도록 노력하겠다"며 "시민이 주인임을 잊지 않고 지역사회로 더욱 가까이 다가서겠다"고 밝혔다.

-의장으로 선출된 소감과 올해 의정활동 목표는.

제9대 안양시의회를 이끌어가는 의장으로 선출돼 영광이다. 오직 시민을 위해 일하라는 명령으로 본다. 오직 시민만을 바라보고, 시민이 필요한 곳에 필요한 모습으로 있는 ‘시민중심 의회’가 되도록 노력하겠다. 또 올해 의정활동 목표는 그간 처리하지 못하거나 새롭게 떠오르는 지역의 현안사항, 눈에 띄지 않지만 꼭 해결해야하는 민원을 발굴해 앞으로 4년간 의정활동을 펼칠 9대 시의회의 방향을 잡는 것이다.

-시의회 운영 목표는.

9대 시의회는 여·야 11대 9로 구성됐다. 이는 시민들께서 ‘협치’라는 시험대에 올렸다고 생각한다. 지난 제276회 임시회 때, 여·야간 끊임없는 소통을 통해 순조롭게 전반기 원 구성을 마무리했다. 이처럼 의회를 이끌어가는데 있어 당을 떠나 ‘협치’와 ‘소통’이라는 가치 아래 일방의 기준으로 문제점을 구분하지 않고 서로 많은 대화를 나누며 대안을 찾겠다. 아울러 젊고 유능한 초선의원들이 많이 선출된 만큼 능력 있는 의원들이 최대한의 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의회 안팎의 기반과 분위기를 조성해 의정활동을 지원하겠다.

-현안 사업은 의회 차원에서 어떻게 풀어나갈 것인지.

안양은 서울과 이어져 있는 지리적 이점을 바탕으로 수도권 핵심도시로 성장했다. 그러나 2007년 63만여명의 인구로 정점을 찍은 뒤, 계속된 인구유출로 경기도내 다른 시와 비교해 인구 순위가 역전되는 일이 벌어졌다. 지역 발전을 위해서는 보다 근본적이고 혁신적인 변화가 필요하다고 본다. 나를 비롯한 의원들은 청사 이전 및 대기업 유치를 비롯해 안양교도소 이전, 박달 스마트밸리 조성사업, 신도시 특별법 제정 등 여러 사업들이 올바른 방향성을 가지고 빠르게 추진될 수 있도록 관련 법 제정 및 예산 조정 등 의회가 가진 권한을 최대한 활용하겠다.

-시급히 해결해야할 현안은.

1기 신도시 재정비다. 이를 위해 1기 신도시가 있는 지자체와 추진 계획을 하나로 묶는 과정이 우선돼야 한다고 생각한다. 다행히 최근 경기도에서 1기 신도시 재정비 TF를 발족, 첫 회의 개최를 준비 중이고, 안양 평촌 등 아파트 단지에서도 재건축 준비위 구성에 나서는 등 민·관 모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의회 차원에서도 성공적인 신도시 재정비를 위해 사업 추진 과정 중 시민, 집행기관과 함께 언제든지 의견을 나누고 협력하겠다.

안양=김형표·박용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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