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경기도지사는 술잔 투척 논란으로 취임 사흘 만에 자진 사임한 김용진 경제부지사의 결정에 대해 “본인의 결정을 존중하며 사의를 수용한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1일 ‘경제부지사 사의 표명에 대한 입장문’을 통해 “도의회 정상화를 위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이런 결론으로 마무리 지어진 것에 대해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빠른 시간 내에 후임 부지사 인선을 마무리하겠다”며 “실·국장과 부단체장 인사에 이은 과장급 등 후속인사를 바로 진행하겠다”고 도정 안정에 대한 의지를 다잡았다.
또한 “도와 도의회가 추구하는 목표는 동일하다. 도민들이 먹고 사는 문제, 도민들이 안고 있는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라며 “민생은 어렵고 경제는 위기국면으로 가고 있다. 이런 시국에서 도민이 바라는 것은 정쟁이 아니라 함께 힘을 합쳐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그는 “함께 일하는 모습을 도민께 보여주자. 민생과 경제문제 해결을 위해 의회가 하루속히 정상화되어야 한다”며 “추경안 처리 지연 등 도민의 삶을 볼모로 하는 도의회 파행은 이제 멈춰야 한다”고 목청을 높였다.
끝으로 김 지사는 “협치를 위한 노력은 계속하겠지만 그 과정에서 원칙과 기준을 지킬 것”이라며 “필요한 정책이 적기에 집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도정을 책임지고 있는 도지사로서 할 수 있는 일을 다 하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김 부지사는 취임 전날인 지난달 27일 도의회 여야 대표의원과의 식사 자리에서 국민의힘 곽미숙 대표의원 향해 술잔을 던졌다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이 됐다. 이에 김 부지사는 도와 도의회의 정상화를 위해 지난달 31일 사퇴 의사를 밝혔다. 손사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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