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지은 중원청소년봉사단 대표 “건강한 시민으로 성장 돕고 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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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들이 건강한 시민 구성원으로 성장할 수 있게 돕고 싶다는 허지은 중원청소년봉사단 대표. 안치호기자

“청소년들이 건강한 시민 구성원으로 성장하게 돕고 폭넓은 봉사활동의 기회를 접하게 해주고 싶습니다”

청소년들에게도 뿌듯하고 보람찬 봉사활동의 기쁨을 느끼게 해주고 싶다는 허지은 중원청소년봉사단 대표(51·여)의 소망이다.

허 대표는 8년전 녹색어머니회 활동을 하다 학교 주변에서 한 학생이 교통사고로 목숨을 잃는 사고를 접하면서 충격을 받았다. 이후 봉사활동에 더욱 매진하면서 중원구 녹색어머니회 연합회장을 맡고, 2020년 4월 중원청소년봉사단을 설립해 활동 영역을 넓혔다.

그는 “처음에는 비교적 단순하지만, 도움이 꼭 필요한 아이들을 위해 부담스럽지 않은 봉사활동에 치중했다”며 “범위를 넓혀 지역사회 연계를 통한 공감하고 함께하는 나눔과 환경, 인식개선 등 아이들에게 폭넓은 봉사활동의 기회를 접하게 해주고 싶다”고 희망했다.

봉사단은 청소년들과 ‘물길 따라 환경정화 자원봉사 강강주울래(에코플로깅)’로 환경에 대한 심각성과 경각심을 알리고 탄소중립 실천을 하고 있다.

또 문고리 캠페인(불법주정차 근절 캠페인), 언제나 환영할개(장애도우미견에 대한 인식개선 프로그램)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같이 봉사단은 아이들이 봉사활동을 통해 신경 쓰지 않았던 주변의 문제점에 대해 알아가는 과정과 더불어 스스로 계도 활동에 참여하는 등 건강한 시민 구성원으로서 성장을 돕고 있다.

허 대표는 “청소년들이라 아직 손이 많이 가고 위험한 부분도 있어 활동 범위는 상대적으로 작지만, 진심에서 우러나오지 못하면 선뜻 하기 쉽지 않다”며 “아이들과의 공감과 소통을 통해 하는 봉사기에 더욱 보람 있고, 그 과정에서 어린 친구들에게서 배우는 점도 많다”고 말했다.

그는 모두가 풍족하고 윤택한 삶을 살진 못하지만, 마음으로 내 주위에 어려운 분들을 돕고 또 그 마음을 나눠 더불어 따뜻하게 살아가는 세상을 만들고 더 나아가 이 따뜻한 나눔의 마음을 널리 전파해야 함을 주장했다.

허 대표는 “봉사란 마음을 나누는 것”이라며 “앞으로도 우리가 필요한 곳이라면 언제 어디서나 달려가 마음을 나누고 함께 더불어 도움을 드리고 싶다”고 밝혔다.

성남=이명관·안치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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