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 전철8호선 판교연장…정치권 목소리에 기대감‘UP’

정부·국회서 언급… 추진 힘 실려
市 “신속한 사업 추진 노력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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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 시민의 오랜 염원인 수도권 전철 8호선 판교연장사업이 성남을 넘어 정부와 국회에서도 목소리가 나오며 신속한 사업 추진에 힘이 실리고 있다. 사진은 수도권 전철 8호선 판교연장사업도. 성남시 제공

수도권 전철 8호선 판교연장사업이 정부와 국회에서도 목소리가 나오면서 신속한 추진에 힘이 실리고 있다.

해당 사업은 예비타당성 조사대상 사업으로 선정된 지 19개월이 지났으나 경제성 부족으로 지지부진했었다.

3일 성남시에 따르면 수도권 전철 8호선 판교연장사업은 지난 2020년 12월 기재부가 예비타당성조사 대상 사업으로 선정, 한국개발연구원(KDI) 예타조사가 진행 중이나 올해 1월 1차 점검회의에서 경제성이 부족하다는 의견이 나왔다.

시는 이에 지난 3월 수요가 가장 적은 시청역 제외와 연장구간을 80m 줄인 사업계획 변경요청서를 기재부에 제출했다. 사업비는 4천239억원에서 건설비 153억원과 40년 간 운영비 864억원 등을 합친 1천17억원이 절감돼 경제성이 올라가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민들의 오랜 염원인 수도권 전철 8호선 판교연장사업은 지역 정치권을 넘어 정부와 국회에서도 이야기가 나오며 신속 추진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과 김동연 도지사 등도 공약으로 내세웠고 신상진 시장은 민선8기 10대 과제 중 하나로 사통팔달 교통체계 구축과 수도권 전철 8호선 연장 등을 공언하며 강력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김병욱 국회의원(분당을)도 지난달 22일 하반기 국토교통위원에 선임되며 수도권 전철 8호선 연장을 언급했고, 신 시장은 지난달 26일 원희룡 국토부 장관과 국민의힘 안철수 국회의원(분당갑) 등을 만나 사업추진을 논의했다.

현재 사업이 예타조사 중인 가운데 정상적으로 진행된다면 8월 경제성 평가가 종료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어떤 변수가 일어날지 모르기 때문에 확실하게 정해진 일정은 아직 없다.

정상적으로 진행된다는 가정 하에 최상의 시나리오는 ▲8월 말 KDI 경제성평가 종료 ▲9월초 KDI 2차 점검회의 개최 ▲9월 중 분과위원회(재정사업평가위원회, 정책성평가위원회) 개최 및 종합평가(AHP) ▲10월 중 예타조사 종결 등이다.

시 관계자는 “예타조사를 통과하지 못하면 사업 자체가 불가능하다”며 “국토·기재부와 협의, 수도권 전철 8호선 판교연장사업이 신속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성남=이명관‧안치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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