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시 보존서고 만고율(滿庫率)이 99%를 넘어서면서 시설을 확충해야 한다는 여론이 비등해지고 있다.
만고율은 보존서고에 각종 기록물이 얼마 만큼 보관돼 있는지를 나타내는 수치다.
7일 남양주시에 따르면 시는 본관 옥상에 2곳, 지하 1층에 1곳 등 모두 3곳의 보존서고를 운영 중으로 시 보존서고 수용량은 모두 13만6천권이며 이 중 13만5천55권이 현재 보관 중인 것으로 확인되면서 만고율 99%를 넘어섰다.
3곳의 면적은 462㎡로 각 부서와 읍·면·동에서 처리되는 문서와 간행물 등 업무를 수행하면서 만드는 모든 서류는 이곳에 보관된다. 보존서고는 지난 1997년 설립됐다.
시는 급격한 개발 등으로 인구가 늘다 보니 행정수요도 상승하면서 기록물이 많아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이 때문에 지속적인 기록물 수집을 위해선 추가 공간확보가 시급한 실정이다.
시는 매년 실시하는 폐기 작업과 이관 작업 등을 통해 향후 보존 가능한 수치를 판단하고 있다.
이 같은 작업 등으로 보존서고의 기록물 보관량은 유동적이라는 게 시의 설명이다.
시는 각 부서와 각 읍·면·동에 1차적으로 기록물을 보관할 수 있는 공간이 있어 비상이 걸린 상황은 아니라는 입장이다.
시 관계자는 “기록물관리센터 건립을 위해 내부적으로 지속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공공기록물 관리에 관한 법률 시행령 제60조에 따르면 기록물관리기관이 갖춰야 하는 보존시설 및 장비의 기준은 고정식의 경우 ▲종이기록물 1만권당 99㎡ ▲오디오 1만개당 25㎡ ▲비디오 1만개당 45㎡ ▲사진·필름·앨범 1만권당 145㎡, 영화필름 1천캔당 30㎡ 등이다. 이동식의 경우 고정식 면적의 40~60%이다.
남양주=이대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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