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일 오후부터 중부지방에 기록적인 폭우가 내리면서 남양주지역에 피해사례가 속출했다.
9일 오전 9시 기준 남양주의 강수량 평균은 135.2㎜로, 조안면에서 최대 308㎜의 비가 내렸다.
집중 호우로 인해 도로 파손, 가로수 전도 등 피해도 잇따랐다. 이날 남양주시에 접수된 피해 건수는 공공시설 25건, 사유시설 17건 등 총 42건이다.
주택 침수로 인해 주민들이 대피하는 소동도 벌어졌다. 전날 오후 8시께 퇴계원읍 퇴계원리 62-1 신하촌마을 일원에서 왕숙천 수위 상승으로 인한 배수관 막힘으로 주택 침수 발생, 오후 10시 주민 5가구(9명)가 퇴계원읍 다목적회관으로 대피했다.
이밖에도 전날 오후 6시께 별내동 송산로 170번길 8번지에서 도로 침수 및 토사 쌓임, 오후 6시30분께 수동면 운수리 125번지가 저지대로 인해 도로 및 주택이 침수되기도 했다.
아울러 집중 호우로 인해 지반이 약화되면서 법면 유실도 발생했다. 전날 오후 7시3분께 오남리 산 116-4번지와 11시15분께 능내리 산 7-64번지에서 지반약화로 법면이 유실됐다.
남양주시는 추가 피해 조사 및 신속한 응급 복구로 시민 피해를 최소화할 계획이다.
한편 전날 오후 6시50분 진관교에 홍수주의보가 발령됐다. 최대 수위는 2.84m며, 금일 9시 기준 0.76m인 것으로 파악됐다.
남양주=이대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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