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과천 집중호우 피해 104건 접수…이재민 41명 발생

안양·과천에 집중호우가 내리면서 이재민이 발생하는 등 피해가 잇따랐다. 사진은 비가내리면서 안양천 일대 농구장이 물에 잠긴 모습. 박용규기자

안양·과천에 100㎜가 넘는 호우가 쏟아지면서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9일 안양시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기준 총 104건의 집중호우에 따른 시설 피해 신고가 접수됐다.

이 가운데 일부는 주택 침수로 41명의 이재민이 발생해 임시 대피소로 대피했다.

또 동안구 학의천 비산대교와 만안구 안양대교 주변의 둔치 주차장 등은 통제된 상태다.

안양시에는 전날부터 오늘까지 최대 100㎜가 넘는 비가 쏟아졌다.

최대호 안양시장은 안양시재난안전대책회의를 소집하고 각 부서와 31개 동에 피해 복구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신속히 대응할 것을 재차 주문했다.

최 시장은 "시민 여러분께서는 저지대와 하천변 등 집중호우 위험 지역으로의 외출을 자제해 달라"고 말했다.

같은 날 과천시에도 비 피해로 이재민이 발생하기도 했다.

현재까지 이번 집중호우로 문원동 주거용 비닐하우스가 밀집한 꿀벌마을에 이재민 16명이 발생했다.

이에 시는 관문실내체육관, 상하벌 마을회관, 과천2통 마을회관 등을 이재민 임시거주시설로 제공했다.

신계용 시장은 " 내일까지 강우가 계속된다는 예보가 있는 만큼, 시민 여러분께서는 추가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유의해달라"고 당부했다.

김형표·박용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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