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을 넘어 해외로...우리 문화와 전통주의 맛을 널리 알리고 싶습니다”
용인특례시 처인구 양지면 J&J 브루어리(대표 배경미)에는 사람과 사랑, 자연에 대한 이야기가 녹아있다.
J&J 브루어리는 배경미 대표와 그의 남편인 ‘국가대표 전통주 소믈리에’ 이주휘씨의 꿈이 실현된 곳이다. 배 대표의 영어 이름인 줄리아(J)와 주휘(J)에서 따온 J&J 브루어리는 설립 3년만에 용인서 각광받는 전통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배 대표는 “남편이 직접 술을 빚으면서 자연스레 전통주에 관심을 갖게 됐다. ‘과하주(소주와 약주를 섞어서 빚은 술)’와 소주, 막걸리, 약주 등의 특성을 가진 ‘청혼’ 시리즈가 대표작”이라며 “깔끔하고 맑은 맛으로 소비자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고 설명했다.
배 대표의 남편이자 소믈리에 이주휘씨는 일찌감치 전통주의 매력에 사로잡혔다. 그는 어린시절 친척들이 한데 모여 각자 빚은 술을 갖고 화기애애하게 즐기는 모습에 매료됐다. 이씨는 고심 끝에 잘 다니던 제약회사에 사직서를 내고 전통주 빚는 법을 본격적으로 배우기 시작했다. 양조장을 짓기 전까지는 집에서 술을 만들기 일쑤였다고 한다.
좋은 술을 향한 그의 열정과 노력은 곧 결실을 맺었다. 이씨는 ‘국가대표 전통주 소믈리에 대회’서 은상을, ‘2022 참발효 어워즈’에서는 대상을 각각 수상했다.
이씨는 “국산 원료를 이용한 우수한 품질의 우리 전통주를 더욱 개발하고 우리 술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는데 기여하고 싶다”며 “향과 맛을 다양하게 즐길 수 있는 문화를 확산하는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J&J 브루어리는 ‘맛을 넘어 환경까지 최우선으로 생각한다’는 철학을 갖고 있다. 술을 맛있게 만드는 것 만큼 친환경적으로 제품을 어떻게 부각시킬 지에 대한 고민을 끊임없이 한다.
자연의 소중함을 아는 이들은 제품을 포장할 때 재사용이 가능한 종이만을 활용한다. 접착제 대신 한지로 만든 실로 제품을 정성껏 포장한다. 처음부터 끝까지 환경만을 생각해오고 있는 것이다.
배 대표는 “좋은 마음과 사랑을 가득 담아 우리 술을 빚고 있다. 사람과 사랑, 자연에 대한 이야기가 녹아있는 J&J 브루어리가 더욱 성장했으면 한다”며 “사업 범위도 점차 넓혀 지역 예술인과도 협력해 지역사회와 문화예술을 나누는 일에도 적극 동참하겠다”고 다짐했다.
용인=김경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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