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시가 옥구천 등 시흥스마트허브 내 인공하천 4곳에 대한 오염물질 불법배출 근절에 나섰다.
시흥스마트허브는 시흥시 정왕동과 반월동 일원에서 가동 중인 옛 시화산업공단의 새로운 명칭이다.
17일 시흥시에 따르면 시는 그동안 시흥스마트허브 내 인공하천(옥구천, 시흥천, 정왕천, 군자천) 수질 개선을 위해 사업비 39억원을 들여 지난 2016년부터 지난해까지 6년 동안 스마트허브 소하천 생태하천복원사업을 진행, 옥구천과 군자천, 정왕천 3.15㎞ 생태계를 복원하고 하천의 저수로를 정비했다. 이 외에도 하천 수생태 지속적 관리, 주민참여형 환경개선 등을 통해 수질개선과 불법 배출 감시 등을 전방위로 펼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지난 4일 시흥스마트허브 내 옥구천 옥구5교 우수 토구로부터 유기성 폐수가 유출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시는 즉시 경기도 및 환경부 등과 공동으로 폐수 유출 행위자를 색출하기 위한 조사를 진행하는 동시에 하천복구작업도 진행했다. 이를 위해 동원된 인력은 101명에 투입된 방재 비용만 7천600여만원에 이른다.
시는 이에 불법 배출행위를 근절하기 위해 더욱 적극적이고 강력한 대응에 나설 계획이다.
우선 오는 11월까지 유관기관의 합동 집중점검을 추진한다. 시와 경기도(광역환경관리사업소), 환경부(한강유역환경청) 합동으로 구성된 단속반이 시흥스마트허브 입주 기업들의 불법 배출 여부를 철저하게 점검한다.
아울러 시민과 함께 시화호 유입 상류 하천 4곳에 상시 감시시스템을 구축한다. 시 민간환경감시단과 한국수자원공사 수질감시원, 시 대기정책과, 경기도, 환경부 등까지 만관이 함께하는 순찰단이 하천을 상시 모니터링하며 오염원을 막고 사고 발생 시 긴급 방재 조치를 통해 추가 피해도 방지한다는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환경은 후손들에게 빌린 자산인만큼 오염물질 불법배출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시흥=김형수기자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