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실시 앞두고 벌써부터 촉각...예치금 2천만원→1천만원 하향 선거일 투표 2~3시간 불과 전망...지지세 결집력 높은 후보가 유리
부천시체육회 민선2기 회장선거가 연말로 다가온 가운데, 선거당일 투표시간 단축이 최대 변수로 떠오를 전망이다.
17일 부천시체육회에 따르면 시체육회 민선2기 회장선거는 오는 12월22일 치러진다. 선거기간은 오는 12월13~22일로 본격적인 선거운동기간은 선거일을 제외하고 오는 12월13~21일이다.
시체육회는 오는 11월26일 전까지 회장선출기구(대의원 확대기구)를 구성해야 한다. 선거관리는 민선초대는 시체육회 선관위가 맡았지만 이번에는 시 선관위에 위탁했다.
선거인은 시체육회 정관에 따라 대의원으로 정회원 단체의 장과 정회원 단체 대의원(클럽 회장) 중 추첨으로 선정하며 정회원 단체당 7명 등 모두 37개 종목에 259명으로 구성된다.
시체육회는 이번에 후보등록 예치금(기탁금)을 2천만원에서 1천만원으로 내렸고 유효 득표수의 20% 이상 득표하면 전액 돌려받는다.
기탁금 하향조정으로 후보 부담이 줄어든 만큼 여러명의 출마가 예상된다. 송수봉 부회장과 나득수 이사, 정원호 이사, 정운섭 축구협회장, 홍순찬 테니스협회장 등이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 현 정윤종 회장이 출마를 선언하면 현역 회장 프리미엄이 작용할지도 관심사다.
지역 체육계는 민선2기 회장선거의 가장 큰 변수로 선거당일 투표시간 단축을 들고 있다. 초대선거에선 선거당일 투표시간이 오전 9시부터 오후 8시까지 11시간으로 투표 참여자가 많았지만, 민선2기 회장선거에선 선거당일 투표시간이 최대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4시간으로 예정됐기 때문이다. 해당 시간 내 투표 전 후보 정견발표 시간이 포함돼 정작 투표 시간은 2~3시간으로 단축될 전망이다. 이럴 경우 투표율이 저조할 수 있어 지지세 결집력이 높은 후보가 유리할 것으로 분석된다.
시체육회 관계자는 “민선2기 회장선거는 공정한 관리를 위해 시 선관위가 위탁 관리하며 낮아진 기탁금과 짧아진 투표시간 등이 최대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부천=김종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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