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시와 법무부가 안양교도소 일부 기능 이전 관련 업무협약을 맺자 ‘반쪽’짜리 이전이라는 지적이 나오는 가운데 빅데이터는 교도소 이전을 긍정적으로 보는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안양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 8일부터 19일까지 ‘안양교도소’ 키워드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뉴스, 트위터, 블로그, 인스타그램 등 339건을 조사한 결과 긍정적 평가는 79.9%(131건), 부정 18.3%(30건), 중립 1.8%(3건) 등으로 교도소 이전을 긍정적으로 보는 시각이 부정적인 시각보다 높았다.
긍정적 평가는 트위터(107건)에서 언급량이 높았고 부정적 시각은 뉴스(56건)에서 가장 높았다.
교도소 이전을 긍정적으로 보는 내용으로는 ‘25년 안양교도소 이전 문제’, ‘한동훈이 해결’, ‘안양교도소 법무시설 현대화 및 교도소 이전사업을 위한 업무협약 체결’ 등이었다.
반면 이전을 반대하는 내용은 ‘반쪽짜리 vs 불가피한 조치’, ‘지역사회 대립 격화’, ‘안양시의회 국민의힘 전방위 안양교도소 꼼수 이전 철회 요구’, ‘안양교도소 재건축 추진 즉각 중단…완전 이전해라’ 등의 순이었다.
한편 시는 지난 18일 법무부와 ‘안양교도소 이전 및 법무시설 현대화사업’ 업무협약을 맺었다. 주요 내용은 교도소는 이전하고 구치 기능은 축소 및 현대화하는 사업안이다.
하지만 양 기관이 맺은 협약이 반쪽짜리 이전이라며 지역 정치권이 반발했다.
축소 사업은 형이 확정된 기결수만 서울교도소 등 인근 교도소로 분산 배치하고 현대화 사업은 미결수 수감을 위해 구치소를 교도소 부지 일부에 새로 짓는 내용이어서 ‘교도소 재건축’이라는 비판이 나왔다.
안양=박용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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