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는 지금] Plan Abu Dhabi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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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림 중국스포츠산업연합회 한국지부장

UAE(The United Arab Emirates, 아랍에미리트연합국)는 아라비아반도의 7개 에미리트국(Emirate)들이 연합하여 형성된 국가이다. 2022년 현재 약 1천만명의 인구를 보유하고 있으며, 세계에서 31번째의 경제력을 가지고 있다. 중동, 아프리카 지역에서 사우디아라비아를 뒤이어 경제력 2인자의 자리를 지키고 있으며 GDP는 중동 내 4위이다. 전 세계의 8%의 오일을 보유하고 있으며 그 양은 세계에서 6번째의 보유량이다.

이러한 UAE의 수도는 바로 아부다비(Abu Dhabi)이다. 아부다비는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도시 중 하나인데, 전 세계 6번째 석유 매장량을 보유하고 있지만 현재 탈석유화를 외치며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이러한 변화의 움직임 속에서 아부다비의 교통, 자동차 산업 분야는 다양한 전략들을 펼치며 현재 놓인 위기를 극복해 가고 있다.

UAE 아부다비에는 탄소 제로 실천에 앞장서는 아부다비 교통부 ITC(Intergrated Transport Centre)가 있다. 탈석유화를 통해 친환경 도시로 탈바꿈하기 위한 정부 기관으로 아부다비 ITC의 다양한 정책들은 다음과 같다.

Plan Abu Dhabi 2030은 2030년까지 아부다비의 비전과 도시발전 방향을 제시하며 아부다비의 새로운 도시개발 수요에 맞춰 체계적인 방향을 나타내고 있다. 이 계획은 교통, 자연환경, 토지 이용, Open Space, 도시 디자인, 주택, 경제 등 모든 분야의 정책 가이드라인을 제시한다. 더 나아가 2030년 아부다비의 3백만 명의 인구를 수용할 수 있는 교통 인프라를 구축하도록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아부다비 교통부는 Plan Abu Dhabi 2030 계획에 부합하도록 육상 교통과 화물, 도보, 자전거 등에 교통에 관한 계획을 발표했다. 대중교통을 이용자 편의에 맞춰 계획 및 운행하여 대중교통의 이용률을 높이고 개인 승용차 통행을 감소시키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 이를 위해 교통 통합과 연계를 통해 편리한 환승 시스템과 접근성을 가진 복합 수송 네트워크를 구축할 계획이다. 또한 전자 지불 제도와 실시간 교통 정보를 도입하는 여러 정책을 시행하여 장기적으로 개인 교통수단을 억제하고 탄소 배출을 감축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아부다비 교통부 ITC는 아부다비의 대중교통인 버스, 페리, 택시를 운영 및 감독하고 있으며, 교통 수요 감축과 개인 승용차 사용량을 억제하는 그린시티 전략으로 카 셰어링, Park And Ride, E-scooter, 직원 통근버스 서비스, 도보 및 자전거 활성화 전략 등 다양한 계획을 구현하고 있다.

현재 아부다비에서는 Plan을 따라 지속적인 개발을 통해 대중교통을 운영하고 있는데, 현재 버스는 800여 대, 루트는 140여 개이다. 또한 2022년 상반기 이용객 수 3,300만 명을 기록하며, 이용객들이 아부다비 내 대중교통 시스템에 대한 높은 만족감을 보였다. 그 예로 스마트 교통카드를 이용하여 버스 요금을 지불하고, 아부다비와 교외 지역으로 통행 시 무제한 이용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마련하였다. 또한 카드 이용 시 지역 간 버스 요금이 할인되고, 모든 버스에는 장애인을 위한 휠체어 사용 공간을 마련하는 등 이용객들을 위한 이용 편의 증진에 힘쓰고 있다.

아부다비는 2030년까지 14개의 버스 터미널, 1천150개의 버스를 구비하고, 일일 승객 23만명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한 2050년까지 탄소제로에 도전하고 있는 아부다비이기에, 2050년까지 아부다비 내 모든 공공버스를 그린 버스로 변경하는 계획을 갖고 있다. 그렇기에 수소 버스와 상용화를 위한 인프라 구축, 충전 시스템에 많은 관심을 두고 있다. 최근 ITC 관계자들이 창원특례시를 방문하여 수소 버스 운영 사례 등을 검토하고 해당 분야의 의견을 공유하는 등 막대한 관심을 가진 바가 있다.

앞으로 아부다비와 한국 첨단 기술과 많은 협업을 응원한다.

김유림 중국스포츠산업연합회 한국지부장·카타르 민간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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