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시가 교통약자 이동권을 보장하기 위해 특별교통수단 차량을 늘린다.
교통약자 인원이 늘고, 특정 시간대 예약이 쉽지 않다는 민원이 늘면서다.
12일 안양시와 안양도시공사(이하 공사) 등에 따르면 현재 장애인, 노약자, 임산부 등 거동이 자유롭지 못한 교통약자가 저렴한 비용으로 특별교통수단을 이용할 수 있게 ‘착한수레’ 사업을 진행 중이다.
지난해 기준 차량 38대가 평일 기준 평균 245.7건 등 1대가 하루평균 8.1건 운행했다.
교통약자 이동편의 증진법에 따르면 특별교통수단의 법정 운행 대수는 1~3급 장애인 150명당 1대로, 안양에선 27대를 운영해야 하지만, 현재 법정 대수보다 1.5배 많은 차량을 운행 중이다.
이런 가운데 시와 공사는 이달 중 차량 4대를 증차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지난 2011년 단 3대로 시작한 차량은 모두 42대로 늘어나게 됐다.
이처럼 차량을 증차하게 된 이유는 이용자가 늘면서 민원이 생기면서다.
병원 시작 시간이나 퇴근시간 등 이용객이 쏠리는 특정 시간에는 예약이 쉽지 않고, 도심 정체에 따라 배차시간이 길어지는 일도 종종 발생하기 때문이다.
착한수레 등록자 수는 2018년 2천60명에서 올해 6월 기준 3천437명으로 4년 사이 66.8% 늘었다.
공사 관계자는 “올해 4대 증차에 이어 운영개선방안을 검토해 교통약자 이동권을 지속적으로 보장할 것”이라며 “집중 이용 시간에 맞춤으로 배차하는 등 운영 효율성을 제고하겠다”고 말했다.
최대호 시장도 “앞으로도 교통약자의 애환을 새겨 듣고 이동권 확보를 위해 노력을 멈추지 않겠다”고 말했다.
안양=김형표·박용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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