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개통을 목표로 추진 중인 평택 동부고속화도로 개설 공사가 늦어지면서 예정된 기간 내 준공이 어렵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15일 평택시에 따르면 고덕국제화지구 광역교통개선 대책으로 추진 중인 평택 동부고속화도로는 지난 2020년 12월 착공해 2024년 12월 개통을 목표로 공사 중이다.
해당 도로는 평택 죽백동에서 오산 갈곶동까지 15.77㎞를 잇는 왕복 4~6차선 자동차전용도로로 현재 1·2공구로 나눠 공사 중이며 완공 시 국도 1호선과 지방도 317호선 등의 통행량을 분산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문제는 현재 1공구가 보상이 늦어진 탓에 공정이 저조해 공사 기간 내 준공이 어려울 수 있다는 점이다. 1공구 구간의 감정평가는 지난해 9~11월 이뤄졌으나 토지주 측의 평가액과 차이가 커 4~6월 다시 감정평가를 실시했다.
고덕국제신도시 입주 및 동부권역 신도시 개발로 유입인구가 늘고 있는 상황에서 개통이 늦어지면 평택지역의 교통 흐름 역시 악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장 관계자는 “재감정을 거쳐 올해 8월부터 보상이 이뤄지고 있어 현재 공정이 10%도 되지 않는다”며 “공사 기간 연장 요청 등 방법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반면 시 관계자는 “평택 동부고속화도로 건설은 실시협약 체결 등을 거쳐 진행하는 민간투자사업”이라며 “공사 기간 연장은 현재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평택동부도로㈜ 관계자는 “공사 기간 등을 논하기엔 아직 이른 시점이고 아직 공식화한 내용이 아니다”라며 말을 아꼈다.
평택 동부고속화도로는 민간사업자와 LH가 사업비 전액을 부담해 건설하며 완공 시 평택동부도로㈜가 30년 동안 운영한다.
평택=최해영·안노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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