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 원스퀘어 건물이 이달 말 철거작업에 들어갈 전망이다.
해당 건물은 24년간 장기간 방치된 건물로 지난 7월 철거를 앞두고 건축주와 철거공사를 맡은 업체간 이견차(경기일보 7월14일자 10면)로 사업이 지연됐다.
16일 안양시에 따르면 원스퀘어 건축주 측은 최근 만안구에 관련 건물 철거에 따른 착공계를 접수했다.
해체계약서의 보완작업과 지반조성 등의 작업을 거쳐 이달 말쯤 본격적인 철거가 시작될 전망이다.
안양 원스퀘어 건물은 지난 1996년 연면적 3만8천409㎡에 지하 8층, 지상 12층 등의 규모의 철골·콘크리트 건물로 착공됐으나 2년 뒤 1998년 시행사가 부도나면서 공사가 중단돼 현재까지 방치돼 왔다.
해당 건물은 현재 뼈대만 남겨진 채 홀로 남겨져 있어 지역사회에선 미관문제는 물론 안전문제 때문에라도 빨리 철거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았다.
이후 건물을 인수한 건축주 측은 오피스텔 건립을 위해 지난 2월 한 업체와 철거계약을 맺는 등 개발사업에 착수했다.
이어 지난 4월 국토안전관리원의 해체계획 검토·심의를 거쳐 지난달 해체허가를 받은 뒤 지난 7월부터 본격적으로 건물 철거작업에 나설 계획이었다.
그러나 건물 해체 검토 과정에서 국토안전관리원이 보완을 요구, 공사비 증액 문제가 발생해 양측이 갈등을 빚으면서 철거가 사실상 멈춘 상태였다.
이에 지역 정치권 등에서 원스퀘어 건축주에게 사업재개 등을 지속적으로 요구했고, 건축주는 새로운 철거업체를 선정해 철거작업에 착수했다.
원스퀘어가 철거되면 안양역 앞 도심 환경이 새롭게 정비되는 계기가 마련될 전망이다.
시 관계자는 "최근 건축주 측에서 건물 철거 착공계를 접수했다"며 "해당 건물이 조속한 시일내 철거될 수 있도록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안양=박용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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