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특례시가 ‘L자형’ 반도체 벨트 조성을 위한 로드맵을 수립했다.
반도체 벨트는 기흥구 일원에 들어서는 용인 플랫폼시티 내 소·부·장 연구 및 제조시설(44만㎡)부터 삼성전자 기흥캠퍼스 미래연구단지(108만㎡), 제2용인테크노밸리(27만㎡), 용인 반도체클러스터(416만㎡), 원삼반도체협력단지(사업단지 물량 협의 중·24만㎡) 등까지 이어진다. 총면적은 642만㎡다.
여기에 반도체 소·부·장 기업이 입주할 수 있는 35만㎡ 규모의 산업단지를 처인구에 조성할 계획이다.
시는 이를 위해 연말까지 반도체 기업들을 대상으로 수요를 조사하고 입지 및 개발방식을 검토한 뒤 경기도, 국토교통부, 산업통상자원부 등과 협의해 산업단지 물량 확보를 추진한다.
이와 함께 반도체산업의 체계적인 육성을 위해 담당 조직을 신설하고, 산업단지 내 건축규제를 적극적으로 완화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하는 등 입주기업 지원도 병행한다.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은 “L자형 반도체 벨트 로드맵에 따라 소·부·장 기업의 집적화를 이뤄 삼성전자, SK하이닉스와 함께 글로벌 경쟁력을 가진 반도체 생태계를 완벽하게 조성하는 기반을 닦을 것”이라면서 “110만 시민과 함께 용인특례시를 미국 실리콘밸리에 버금가는 글로벌 반도체 중심도시로 만들어 성장·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용인=김경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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