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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시 한도병원, 경기 서남부권 거점 병원으로 거듭나기 위한 새로운 도약
지역사회 안산시

안산시 한도병원, 경기 서남부권 거점 병원으로 거듭나기 위한 새로운 도약

“세상에 없는 친절로 한도의 미래를 만든다.”

그동안 병원 내부 문제로 내홍을 겪어온 한도병원(안산시 소재)이 새로운 경영진이 취임하면서 도약의 발판을 마련해 나가고 있다.

한도병원은 지난 24일 경기 서남부권 지역의 거점병원으로 거듭나기 위한 ‘리뉴얼 1주년 기념 행사’를 안산시 단원구 선부광장에서 지역주민들은 물론 의료·제약산업 관련 인사, 병원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실시했다.

이번 행사는 지역주민들을 위한 무료 건강상담과 혈압·혈당 측정을 비롯해 먹거리와 즐길거리뿐 아니라 각계각층에서 기부를 통해 받은 ‘사랑의 쌀 나눔 행사(2.5t)’도 함께 진행해 의미를 더했다.

한도병원은 지난해 10월 회생 절차를 완료한 뒤 같은 해 11월1일 새로운 이사장 취임과 함께 전문 의료진 확보에 이어 의료시설 및 장비 확충 등을 통해 17개 진료과와 9개 전문의료센터를 신설하면서 300여 병상을 확보, 지역 거점병원으로 도약하기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특히 한도병원 응급의료센터는 2006년 법인 전환 이래 안산지역 응급의료센터 역할을 해왔으며 지난해 10월 지역응급의료기관으로 승인 받은 뒤 안산·시흥지역 응급환자의 건강 지킴이 역할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한도병원은 이번 기념 행사를 통해 메르스, 코로나19 등 감염병의 주기적 유행에 대응해 수도권 최고 수준의 민간주도형 감염병 전문병원으로서의 역할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이어 최근 인터넷 기술 발달과 비대면 시기가 빨라지면서 상상만 하던 가상인간, 인공지능(AI), 딥러닝 등이 의료산업과 시장에 등장함에 따라 메타버스와 빅데이터에 기반한 선진 의료가 가능한 첨단 병원으로 거듭나겠다는 구상도 하고 있다.

성대영 한도병원 이사장은 “한도병원이 시민의 품으로 빨리 돌아올 수 있었던 건 주민들의 열망과 지역 의료 서비스 공백을 우려하는 지역 여론 및 주민의 열망이 공감대를 형성하고 한도병원 의료진과 직원들의 노력 덕분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안산을 포함해 경기 서남부권 시민들의 건강 지킴이로서 소명을 다하고 첨단 시스템과 그에 상응하는 의료진을 유지하기 위해 지속적인 투자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안산=구재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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