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KTX광명역 평화마라톤] 통일을 향한 힘찬 질주... 광명, 평화로 물들다

남녀 코스별 하프 권태민·노은희씨 10㎞ 김수용·윤순남씨 각각 ‘1위’ 
유상기 시체육회장 “KTX광명역 남북평화철도 지정 염원 닿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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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오전 광명시 KTX광명역 일대에서 열린 ‘2022 KTX광명역 평화마라톤대회’에서 5km코스 선수들이 힘차게 출발하고 있다. 조주현기자

화창한 날씨 속에 KTX광명역의 남북평화철도 출발역 지정과 평화통일을 염원하는 ‘2022 KTX광명역 평화마라톤 대회’가 25일 전국 마라톤 동호인 및 가족 등 4천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됐다.

광명시체육회와 KTX광명역 남북평화철도출발역육성범시민대책위원회 등이 공동 주최하고 광명시육상연맹과 ㈜위즈런솔루션 등이 공동 주관한 이번 대회는 유상기 광명시체육회장과 박승원 광명시장, 안성환 광명시의회 의장, 시·도의원, 양기대·임오경 국회의원, 각 기관단체 등이 참석해 4천여 마라토너와 참가자 가족, 자원봉사자 등을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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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이날 대회에선 광명경찰서, 광명소방서, 중앙대 광명병원, (재)광명시자원봉사센터, 광명시해병대전우회 등 자원봉사자 1천여 명이 참가자들에게 간식과 물 등을 제공하고 안전한 레이스를 위한 교통 통제를 돕는 등 구슬땀을 흘리며 큰 빛을 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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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녀 하프코스에선 권태민씨(30)가 1시간14분44초, 노은희씨(53)가 1시간31분6초 등으로 나란히 정상을 차지했다.

남녀 10㎞에선 김수용씨(47)가 34분44초, 윤순남씨(55)가 40분2초 등으로 각각 1위를 차지했다.

5㎞ 코스에는 광명시를 비롯해 전국 각지에서 가족, 친구 등 건강족들이 대거 참여해 화창한 날씨 속에서 깊어가는 가을 정취를 만끽했다.

5㎞ 코스에 출전한 김성연씨(61·광명시 하안동)는 “온 가족이 건강도 챙길 수 있는 좋은 대회를 마련해준 광명시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5㎞ 코스를 완주한 노대성 NH농협은행 광명시지부장은 “뜻 있는 대회여서 직원들과 함께 참여하게 됐다”고 말했다.

유상기 광명시체육회장은 “이번 대회는 KTX광명역의 남북평화철도 출발역 지정이라는 광명 시민의 염원이 담겼다. 대회에 참가하신 모든 마라토너가 평화통일의 염원을 가슴에 담아 힘껏 뛰어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박승원 광명시장 “인내하는 마라톤처럼 “평화시대 준비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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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승원 광명시장

“결실의 계절 가을을 맞이해 대한민국 교통의 중심지인 KTX광명역을 찾아주신 마라톤 동호인 여러분을 진심으로 환영합니다.”

이날 5㎞ 코스를 거뜬히 완주한 박승원 광명시장은 “올해로 6회째 맞는 2022 KTX광명역 평화마라톤대회는 ‘남북평화 고속철도 광명에서 개성까지’라는 대회명이 말해주듯 남북평화 고속철도 출발역이 반드시 광명에서 출발해야 하는 광명 시민의 염원과 평화통일 의지를 담은 매우 뜻 깊은 대회”라고 밝혔다.

박 시장은 “KTX광명역은 이제 대한민국 교통의 중심지로 발전하게 됐다. 이번 마라톤 대회가 중단됐던 남북대화 재개를 통한 관계 개선의 작은 시발점이 되길 기대한다. 평화의 바람이 남북철도 연결사업으로 이어져 KTX광명역이 한반도를 넘어 세계 교통의 허브가 되길 바란다”며 “아무쪼록 남북평화철도가 광명에서 출발해 개성까지 달릴 수 있으리라는 염원을 가슴에 새기면서 명품 도시 광명에서 개최된 이번 대회가 좋은 추억으로 길이 남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박 시장은 “평화통일을 이루기 위해선 마라톤을 달리는 것처럼 끊임 없이 인내하고 준비하고 노력해야 한다”며 “광명시는 30만 시민들과 함께 KTX광명역의 남북평화철도 출발역 지정에 노력하고, 평화통일 분위기 조성을 위한 민간교류에 앞장서 다가올 평화시대를 차근차근 준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박 시장은 끝으로 “오늘 대회를 위해 노고를 아끼지 않으신 광명시체육회 관계자 여러분과 대회의 안전과 원활한 진행 등을 위해 애써 주신 광명경찰서와 광명소방서, 해병전우회 등을 비롯한 자원봉사자 여러분들께 다시 한 번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광명=김용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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