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원선 건널목 존치해야” 연천 주민들 국토부 항의집회

연천 주민들이 국토부 앞에서 경원선 동두천~연천 복선전철 공사 관련해 기존 평면건널목 존치를 촉구하는 집회를 하고 있다. 연천군 발전비상대책위원회 제공

연천 주민들이 경원선 동두천~연천 복선전철 공사 관련해 기존 평면건널목 존치를 촉구하고 나섰다.

연천향교 유림과 연천읍 이장협의회, 연천군 발전비상대책위원회 회원 등 40여명은 지난 28일 오후 세종시 정부종합청사 국토부 앞에서 집회를 열고 경원선 전철사업으로 폐쇄를 앞둔 구읍 건널목 등의 존치를 요구했다.

이들은 이날 “연천시가지 2.35㎞ 구간 중 기존 건널목 4곳이 폐쇄되면서 주민생활권이 동서로 양분되고 대체도로가 멀어 통행권을 침해받고 있다”며 “100년 넘게 사용한 도로를 하루아침에 폐쇄하는 건 말이 안 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안전문제라고 하지만 다른 지역을 봐도 평면건널목을 그대로 이용하는 경우가 많다며 연천군이 안전관리를 담보하고 건널목 설치비용과 관리인력 등을 부담하는 조건으로 구읍 건널목 등을 존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경원선 전철 공사구간인 연천읍은 군청 소재지로 연천역 주변 2.35㎞ 구간에 구읍 건널목 등 평면건널목 5곳이 있었지만 전철공사로 모두 폐쇄될 상황에 놓이자 주민들이 이동불편 등을 호소하며 존치를 주장해왔다.

연천=박정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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