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내 31개 시·군 전통시장 상인이 참여하는 대규모 축제인 제8회 경기우수시장박람회가 다음달 7일부터 9일까지 3일 간 양평 용문천년시장 일원에서 4년 만에 개최된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지난 2018년을 끝으로 열리지 못하다 4년 만에 군 단위 전통시장에서 최초로 행사를 재개했다.
용문천년시장은 직전 박람회가 열렸던 2018년 공모를 통해 개최지로 선정됐다.
행사는 경기도와 양평군 등이 주최하고 경기도 상인연합회와 용문천년시장상인회가 주관해 진행된다.
기존 엑스포형 박람회와는 달리 상인들과 관광객의 편의성을 극대화하고 지역 상권을 활성화하는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전통시장·상점가 상인들은 행사 기간 우수상품 및 특산품을 전시·판매·홍보하고 관람객은 다양한 먹거리를 맛보며 공연과 이벤트 등 문화행사를 경험할 수 있다.
용문천년시장 상인회는 지난 4~7월 유관 기관·단체가 참여한 협의체를 구성하고 이달까지 네 차례의 회의를 진행하는 등 박람회 준비에 만전을 기해왔다.
지난 8월에는 공개입찰과 제안평가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용역 업체를 선정했다. 현재 마무리 행사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유철목 용문천년시장 상인회장은 “경기도우수시장박람회는 경기도 내 상인과 전국 관광객이 함께하는 축제의 장이다. 관 주도이던 행사에서 민 주도로 바뀌면서 지자체와 군민들의 관심도가 떨어진 게 다소 아쉽지만 사업 계획을 철저하게 수립해 성공적이면서도 안전한 행사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행사가 시장 상권과 분리된 공간인 운동장이나 관광지가 아닌 시장 상인들과 연계돼 열린다. 모두가 화합할 수 있는 장이 될 것으로 기대돼 뜻 깊다”고 덧붙였다.
용문천년시장 상인회는 박람회를 성공적으로 개최될 수 있도록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경찰서, 소방서 등 유관기관과 협조해 안전사고 예방에도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경기우수시장박람회는 4년 만에 돌아온 만큼 다채로운 공연과 참여 프로그램으로 방문객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을 예정이다.
첫날인 7일에는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직접 개막식을 알린다. 앵두걸스의 축하 무대를 시작으로 상인동아리 경연대회가 이어진다. 시장 공유마켓 거리에서는 지역 문화·예술 공연 등이 펼쳐질 예정이다.
8일에는 시장 상인과 일반 참가자들이 함께 하는 색소폰 앙상블 경연대회, 어린이 뮤지컬, 타악기 퍼포먼스 등이 진행된다.
마지막 날인 9일에는 각 시장 상인 노래자랑, PB 상품 경연대회가 열리고 솔리스트 경기 앙상블이 폐막공연으로 대단원의 막이 내린다.
또 등용문광장에서는 국악한마당 등 전통공연, 가수 박상철 등 유명 연예인들이 참가하는 가요무대 등 다채로운 볼거리도 마련된다.
양평=황선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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