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준 수원특례시장 “연내 기업 유치 방안 추가 발표…경제특례시 조성”

이재준 수원특례시장이 5일 수원SK아트리움에서 민선 8기 비전과 정책을 발표하고 있다. 수원특레시 제공

기업 유치 방안을 발표한 수원특례시가 올 연말 추가 대책을 내놓을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재준 수원특례시장은 5일 취임 100일을 앞두고 수원SK아트리움에서 개최한 ‘민선 8기 비전선포 브리핑’을 통해 “관내 유효부지 4만평을 기업에 저렴하게 제공하는 방식을 구상 중”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앞서 시는 지난달 대학과 기업이 소유한 땅에 첨단·대기업을 유치하겠다고 발표(경기일보 9월22일자 2면)한 바 있다. 해당 토지에 대한 용도를 변경해주거나 용적률을 상향하는 등의 방식으로 기업들의 관심을 끌겠다는 계획이다.

오는 12월께 추가 방안 공개를 공언한 이 시장은 이 자리에서 경제특례시 조성을 재차 강조했다.

이 시장은 “수원에 오는 기업에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기존 기업에는 성장 단계에 따른 지원을 하는 등 다양한 정책을 펼치겠다”며 “수도권과밀억제권역에 대한 각종 규제가 개선되도록, 중앙부처와 소통하면서 지속해서 개선책을 건의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수원 세모녀’ 사건을 계기로 수원특례형 통합돌봄 구축을 약속했다.

이 시장은 “세 모녀가 수원에서 힘겹게 살아가고 있었는데 돌봐드리지 못해 너무 죄송하다”며 “마을 공동체가 중심이 돼 어려운 이웃들을 발굴하고 돌볼 수 있는 체계를 만드는 등 행정기관과 마을이 함께 복지행정을 펼친다면 복지 그물은 더 촘촘해질 것”이라고 밝혔다.

첨예한 갈등 사안은 시민의 목소리로 풀겠다는 뜻도 내비쳤다.

그는 “취임 직후 수원시 자원회수시설(영통소각장)의 합리적인 운영 방향을 결정하기 위해 공론화를 진행했다. 두 차례의 숙의토론을 거치며 시민들의 의견을 들었고 정책의 방향을 결정했다”며 “앞으로 갈등이 발생하는 사안은 공론화를 거쳐 해결책을 찾겠다”고 말했다.

이어 “시정 철학은 시민의 손으로 도시를 만들어 가는 것이기에 민선 8기 핵심은 협치와 참여가 될 것”이라며 “모바일 기반 직접민주주의 플랫폼을 운영해 시민들이 편리하게 시정에 대한 의견을 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김은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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