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 시화이마트 노조원 시장실 점거...시장 면담 요구

시흥시 소재 시화이마트 올해 말 기한 일방적인 폐점 결정

20일 오후 1시 50분께 시화 이마트 폐점을 반대하는 노조원들이 시흥시장을 점거 농성을 하고 있다. 김형수기자

최근 일방적인 폐점 통보에 반발하고 있는 시흥 이마트시화점 내 마트노조가 시흥시청 앞에서 무기한 천막 농성에 돌입한 가운데 20일 오후 1시50분께 시장 면담을 요구하며 시장실을 기습 점거했다.

이들은 8월31일부터 시청 앞에서 시화이마트 폐점을 반대하는 천막농성에 돌입했고 이날 시장실을 기습 점거하면서 현재까지 시장 면담을 요구하며 농성을 이어가고 있다. 시장실 점거 농성이 이뤄지면서 혹시 모를 사고에 대비해 경찰 병력과 119 구급대가 출동 현장을 지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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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오후 1시 50분께 시화 이마트 폐점을 반대하는 노조원들이 시흥시장을 점거 농성을 하면서 119 구급대가 출동 혹시 모를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 김형수기자

이에 오후 3시26분께 이소춘 시흥 부시장이 시장실에서 노조측과 면담을 진행했지만 별다른 진전 사항 없이 되돌아 갔다.

노조측은 “어떠한 경우라도 폐점은 절대 있을 수 없다”며 “시가 나서서 모든 행정력을 동원해서라도 폐점 철회를 이끌어 달라고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도 ‘다양한 벙법으로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약속했지만 사실상 뚜렸한 대책이 없는게 사실이다.

이들은 시화이마트 소유주인 성담유통이 지난 2월 폐점을 결정하자 시화이마트 폐점 저지 범시민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시화이마트 폐점은 직원 600여 명에 대한 강제해고 살인이자, 정왕동 경제를 붕괴시키는 소상공인에 대한 폭력”이라며 농성을 이어오고 있다.

시흥=김형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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