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주서 작지만 아름답고 행복한 웨딩데이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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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오후 양주시 남면 ㈜아름다운 비행 경기에이블아트센터에서 소박하지만 보는 이들에게 행복 바이러스를 발산하는 결혼식이 열려 훈훈함을 더해주고 있다.

이날 ㈜아름다운비행, ㈜시우, ㈜하나, 양주시가족센터, 양주시무한돌봄 행복센터가 공동주최한 ‘아름다운 우리들의 웨딩데이’에는 강수현 양주시장, 정성호 국회의원, 김규종 ㈜시우 대표를 비롯한 많은 축하객들이 참석해 아름다운 웨딩마치를 울린 두 쌍의 노부부를 축하했다.

서재원 민주평통 양주시협의회장이 주례를 맡아 희망과 축하의 메시지를 전달했다.

이날 아름다운 웨딩데이에선 사랑부부 신랑 정모씨(67)·신부 이모씨(58), 행복부부 신랑 김모씨(84)·신부 정모씨(80)가 작지만 큰 행복한 결혼식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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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 부부들은 결혼해 살면서도 가정형평상 결혼식을 올리지 못한 채 생활해 오다 지역 후원자들의 도움으로 이날 행복한 결혼식을 올리게 됐다.

사랑부부의 신랑은 가평 출신, 아내는 전북 무안 출신으로 시어머니가 될 분이 신부를 며느리로 점찍고 구애했다고 한다. 이들 부부는 2007년 양주로 이사온 뒤 16년째 살고 있다.

행복부부는 기초생활수급자이면서 손주를 키우고 있는 조손가정으로, 신부는 귀가 잘 들리지 않고 신랑은 허리가 많이 굽은 상태에서 파지를 주워 생계를 유지하면서 올해 손주가 한양대 장학생으로 선발되는등 훌륭하게 키워냈다.

이날 웨딩데이는 결혼식에 앞서 1부 오프닝 공연으로 양길수 밴드와 가수 최정씨가 사랑스런 노래로 분위기를 띄운 뒤 은성어린이집 키즈밴드가 율동과 함께 10월의 어느 멋진 날에, 아로하를 축하곡으로 불러 축하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발달장애인 현악트리오 브라더스와 우크렐라 연주팀 다솜의 공연에 이어 가수 소정이 축하공연을 펼쳐 이들 부부의 결혼을 축하했다.

㈜시우 김규종 대표는 “이날 웨딩데이는 기업의 가치경영 이념인 ‘사회적 책임을 다한다’는 의지를 실천하는 차원에서 마련한 행사”라며 “앞으로도 지역의 어려운 이웃들을 보듬고 다함께 행복한 일상을 영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양주=이종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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