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PR로 승객 살린 용인시민 조성관씨, ‘응급의료 유공 표창’ 받아

서승현 용인소방서장(왼쪽)과 승객의 생명을 살린 용인시민 조성관씨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김경수기자

용인소방서(서장 서승현)는 24일 기흥구의 한 아파트 주차장에서 심폐소생술(경기일보 12일자 15면)을 통해 생명을 살린 대리운전 대표 조성관씨(57·처인구 김량장동)에게 ‘응급의료 유공 표창’을 수여했다.

조씨는 지난달 24일 오후 4시께 용인대 인근 식당에서 40대 남성 승객을 태운 뒤 기흥구 소재 아파트 주차장에 도착했다.

안전한 곳에 하차시킨 뒤 주차하려던 찰나 승객이 갑자기 쓰러졌다. 조씨는 즉시 내려 승객의 상태를 확인했다. 직감적으로 심정지가 발생했다고 판단한 조씨는 119 신고 및 심폐소생술(CPR)을 실시했다.

조씨는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아 정말 다행이었다. 또 당연히 해야 할 일인데 소방서로부터 표창장까지 받아 매우 뿌듯하다”며 “많은 사람들이 CPR 등 생명을 살리는 응급처치를 꼭 배워뒀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서승현 용인소방서장은 “긴박한 상황에서도 적극적인 대처로 귀한 생명을 살린 유공자의 용기에 큰 박수를 보낸다”며 “이를 계기로 더 많은 시민들이 생명을 살리는 응급처치 등을 꼭 배웠으면 한다. 소중한 나의 가족 또는 주변 이웃의 생명을 지킬 수 있다”고 말했다.

용인=김경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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