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지역 4분기 제조업 전망 ‘먹구름’…商議 4분기 조사결과

안산지역의 4분기 제조업 경기전망은 고금리와 고환율, 고물가 등 3고(高) 악재로 먹구름이 예상된다.

안산상공회의소가 제조기업 120여곳을 대상으로 4분기 기업경기전망지수(BSI)를 조사한 결과 ‘78’로 집계돼 기준치(100)를 밑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세부 업종별 BSI는 목재종이·비금속(100)을 제외한 기계설비와 철강금속 등 대부분의 업종에서 부진 및 침체가 예상된다.

올해 경제성장률은 정부 전망치가 2.6%인 데 반해 응답 기업의 34.4%는 1.5% 미만, 31.2%는 1.5~2.0% 미만에 이어 23.0%는 2.0~2.5% 미만으로 응답했다.

영업이익 목표치 달성 여부에 대한 응답에 61.5%가 목표치 미달이라고 대답했고 목표치 근접은 32.8%, 목표치 초과 기업은 5.7%에 불과한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올해 실적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는 대내외 리스크로는 ▲원가 상승 및 원자재 수급 불안(86.9%) ▲대외 경제지표 변동성 심화(60.7%) ▲금리 인상 기조(56.6%) 등을 꼽았다.

자금 조달 목적은 47.5%가 임대 및 인건비 등 고정비용이 가장 많았고 설비투자 및 사업 확장 38.5%, 채무 상환 9.0%, 자산 투자 1.6% 등의 순이었다.

자금 운용의 주요 리스크 요인으로는 ▲기준금리 인상에 따른 대출금리 상승(72.1%) ▲환율 상승으로 외화 차입 부담 증가(24.6%) ▲금융대출‧자금 조달 관련 규제(19.7%) ▲정책지원 자금 축소(14.8%) ▲원리금 상환유예 조치 종료(10.7%) 등이었다.

안산상의 관계자는 “금리‧환율 안정을 위한 정부의 다각적인 지원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안산=구재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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